한지상, 공개연애⋅거액 요구 女 고소.."성추행 NO"➝"명예훼손 법적대응"[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5.08 00: 17

뮤지컬 배우 한지상이 공개연애를 요구한 여성 A씨를 공갈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서 한지상 측은 “절대 성추행한 사실이 없다”라며 A씨에게 협박받은 사실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7일 오후 한 매체는 유명 뮤지컬 배우 H씨가 여성 팬을 상대로 공갈 및 강요 미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H씨는 지난 3월 또 다른 뮤지컬 배우의 소개로 만난 여성 팬으로부터 공개 사과와 고액의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보도 후 해당 뮤지컬 배우 H씨가 한지상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며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에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상대로 고소장(공갈미수 및 강요죄)을 제출했고, 현재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에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OSEN DB.

씨제스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한지상은 지난 2018년 5월 당시 A씨와 서로 호감을 가지고 만나다 관계가 소원해진 이후 2019년 9월부터 ‘성추행을 사과하라’, ‘공개적인 만남을 갖든지 거액을 지급하라’고 요구받았다. A씨는 한지상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인터넷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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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제스 측은 “배우로서는 사실과 다르다는 것을 바로잡기까지 인터넷에 일방적 주장의 글이 올라오면 이미지의 큰 타격이 있을 수 있음을 우려해 사실과 다른 내용이지만 A씨의 주장을 들어주고 대화를 해봤지만 요구금액이 너무 크고 공개연애를 하자는 등 상식적이지 않은 A씨의 요구사항들을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가족, 소속사 및 법무법인과 합의한 끝에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A씨를 상대로 고소장(공갈미수 및 강요죄)을 제출했고 현재 서초경찰서에서 수사 중에 있다. 하지만 배우는 절대로 성추행한 사실이 없었고, 이는 A씨 본인도 수차례나 인정했다. 오히려 배우는 한 때 호감으로 만난 A씨가 일방적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때 진심어린 대화로 최선을 다했다”라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A씨는 수 개월에 걸쳐 일방적인 요구와 협박을 해왔다. 씨제스 측은 “이 사건은 배우가 사적인 내용이 대중에게 알려져 이미지에 타격이 있다는 점을 악용하여 배우에게 A씨를 추행하였다는 허위 사실을 인정하고 배상 및 공개연애를 해달라고 강요한 사건”이라며, “하지만 A씨가 일반인이고 고소 내용이 배우의 내밀한 사생활이기 때문에 또 다른 2차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 우려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씨제스 측은 불미스러운 사건에 거론되는 것은 배우로서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인 만큼, 허위사실 유포와 확대 재상산으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또 “루머 생성이나 허위사실에 기반한 명예훼손이 있을 경우 법적대응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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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에 따르면 한지상은 지난 2018년 5월 A씨와 처음 만난 술자리를 갖고 키스 등을 했는데 만남 4개월 만에 A씨가 성추행을 당했다며 메신저로 사과를 요구했다. A씨는 한지상에게 팬카페 등에 공개사과를 하라고 강요하고 금전적 보상을 요구해 합의에 이르긴 했지만 결국 돈을 송부하지 않아 미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한지상의 법적 공방이 어떻게 해결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지상은 지난 2003년 연극 ‘세발 자전거’로 데뷔했으며, 뮤지컬 ‘더 데빌’,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프랑켄슈타인’, ‘나폴레옹’, ‘모래시계’, ‘아마데우스’, ‘킹아더’, ‘벤허’, ‘영웅본색’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었다. 또 종합편성채널 JTBC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와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더블캐스팅’ 등에 출연했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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