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가영과 김동욱이 이별한 후 2년의 시간이 흘렀다.
지난 7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2년 후 여하진(문가영)을 우연히 보게된 이정훈(김동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여하진은 유성혁(김창완)인 내 책 내용을 본 후 여하경에게 "어떻게 의사라는 사람이 환자 정보를 마음대로 노출할 수 있냐. 사람들이 또 앵커 님 이상하게 보면 어떡하냐. 앵커 님 상처 받으면 어떡해"라며 걱정했다. 이어 이정훈을 찾아갔다.
이정훈은 자신을 위해 소풍을 준비한 여하진에게 "혹시 책 본 거냐. 그래서 나 위로해주러 온 거냐" 물었고 여하진은 "이런게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사람들은 빨리 잊는다. 그러니 너무 아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두사람에게 또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다름 아닌 박수창(정인섭)이 자신의 개인방송에서 이정훈의 첫사랑이 여하진의 절친이라는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사람들은 두 사람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봤다. 급기야 여하진은 진행되던 드라마까지 취소 되면서 국내에서의 일이 모두 사라졌다.
이정훈 역시 앵커 교체설에 휘말렸고 국장인 최희상(장영남)까지 자신때문에 곤란해지자 이정훈은 사표를 건넸다. 이후 이정훈은 여하진에게 연락해 "오늘 사표 냈다. 최근 일로 상황이 복잡해져서.나 때문에 최국장님이 곤란해졌다. 미리 상의 못해서 미안하다. 이제 앵커 님이라고 못 불러서 어떡하냐.. 좋아했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여하진은 "당분간은 앵커님이라고 하겠다. 괜찮은 거죠?"'라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이정훈 역시 "괜찮다"고 전하면서 "하진 씨는 괜찮냐?"고 물었다. 이에 여하진은 "괜찮다"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알리지 않았다.
이정훈과 전화를 끊은 여하진은 여하경에게 "나 미국 가야겠어. 그 영화할래. 지금은 그게 맞는 것 같아. 내가 가는 게 맞아"라고 이야기했고 여하진은 이정훈에게 이별을 선언하며 "같이 있는 게 서로를 더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이게 맞는 거 같다"고 전했다.
이후 2년이란 시간이 흘렀고 이정훈은 사회부 기자로 나서 특종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에 최희상은 이정훈에게 밥을 사주며 "뉴스 라이브 다시 맡아라. 그만큼 쉬었으면 됐다. 바뀐 사장이 너한테 상당히 호의적이다"라며 부탁했다.
이정훈은 틈틈이 여하진 소식을 인터넷으로 접했고 부 이동영(차광수)를 만나러 가는 도중 도로에서 여하진을 우연히 보게 됐다.
한편 이날 여하진은 유태은(윤종훈)을 만났다. 여하진은 "책 때문에 선생님한테도 해가 갈까 봐 걱정이다"라고 말했고 유태은은 "나는 괜찮다. 정훈이 많이 챙겨줘라. 믿었던 사람한테 상처 많이 받았을 거다. 정말 미안하다"라고 대답했다.
이에 여하진은 "사실 할말이 있어서 왔다. 전에 예전 같은 실수 다신 하고 싶지 않다고. 그 말이 걸려서요. 그때 그 일, 선생님 실수도 잘못도 아니다. 제 실수였다. 그러니 저한테 미안해하지 마라. 선생님은 늘 고마운 존재다. 지금이나. 그때나. 이말 꼭 전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jmiyong@osen.co.kr
[사진]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