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러브라인만?..'찐' 우정+눈물+감동 다 있다 (종합)[Oh!쎈 레터]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5.08 12: 34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러브라인만 있는 건 아니다. 따뜻한 가족애를 담은 눈물과 감동이 있다. 시청자들이 ‘슬기로운’ 매직에 빠진 이유다.
7일 방송된 tvN 2020 목요스페셜 ‘슬기로운 의사생활’ (연출 신원호, 극본 이우정) 9회에서 익준(조정석 분)은 비 오는 날 송화(전미도 분)와 함께 수제비 데이트를 즐겼다. 그러다가 갑자기 콜이 왔고 익준은 송화를 병원 앞까지 다시 데려다줬다. 
응급 수술에 들어간 송화를 익준은 계속 기다렸다. 송화는 자신을 좋아하는 치홍(김준한 분)이 우산을 줬지만 수술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는 익준의 전화에 활짝 웃었다. 20년지기 친구 사이지만 묘한 기류가 흘렀다. 

그런가 하면 준완(정경호 분)과 익순(곽선영 분)의 러브라인은 물이 올랐다. 둘은 익준의 아들 사진을 함께 보며 비밀 데이트를 즐겼는데 그 순간 익순의 후임에게 연락이 왔다. 준완은 익순이 대화 내용을 보여주겠다는 걸 거절하며 믿음의 미소를 흘렸다. 
하지만 유학이 문제였다. 익순은 좀 더 공부를 하고 싶다며 유학 얘기를 꺼냈고 준완은 “그렇게 되면 우리는 헤어지는 건가?”라고 물었다. 교제 시작 때부터 결혼 생각이 없다고 밝혔던 익순이었지만 준완은 싱숭생숭해졌다. 
익준 역시 마찬가지. 그는 익순에게 과거 5년 정도 만난 남자가 있었고 결혼까지 약속했지만 거짓말에 상처 받아 반 년 넘게 아파했다는 말을 치홍에게 듣고 안타까워했다. “우리 동생 지금은 괜찮은 거지?”라고 물을 정도. 
그래서 연락도 없이 익순의 부대를 찾아갔다. 익순은 준완인 줄 알고 반겼지만 익준이 있자 “무슨 일 있어? 재혼해? 아파?”라고 물었다. 익준은 “자주 못 오고 못 챙겨줘서 미안해”라고 따뜻하게 말했고 장난치던 익순 역시 울컥하고 말았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은 누군가는 태어나고 누군가는 삶을 끝내는 인생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병원에서 평범한 듯 특별한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비단 의사들의 사랑 이야기가 아니란 셈. 
익준과 송화가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할지도 관심사지만 서로를 챙기는 이들의 따뜻한 우정 역시 힐링 포인트다. 친구 동생을 만나는 준완의 러브스토리는 물론 정원(유연석 분)과 겨울(신현빈 분)의 관계 발전도 궁금하지만 석형(김대명 분)까지 ‘절친’ 5인방의 웃고 울리는 ‘찐’ 우정이 핵심이다. 
다채로운 볼거리 덕에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청률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9회는 유료플랫폼에서 가구 평균 12.1%, 최고 13.9%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에서는 평균 8.6%, 최고 9.8%를 찍으며 시청률 1위를 올킬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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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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