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듀오 길구봉구가 최근 발매한 ‘은하수’마저 음원차트 상위권을 섭렵하며 ‘음원강자’로의 자리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
길구봉구는 멤버들의 각 이름을 따와 팀명을 지은 보컬 듀오다. 지난 2013년 발매한 ‘미칠 것 같아’로 정식 데뷔한 길구봉구는 사실 이 앨범이 나오기 한참 전부터 결성됐다. 2013년까진 팀명으로 낸 곡도 하나 없었지만 가창력 하나로 OST 등에 참여하며 조금씩 이름을 알렸다.
한 작곡가의 제의로 팀을 결성하게 된 두 사람은 마침내 소속사 함께 합류했지만, 팀 색깔에 대한 회사의 고민이 길어진 탓에 또 다른 회사로 둥지를 옮겼다. 그 사이 수많은 시간이 흘렀고 두 사람은 이 시점에 군대까지 다녀왔다. 그렇게 둘이 팀을 결성한 지 약 7년만인 2013년 정식 데뷔했다.
데뷔곡 ‘미칠 것 같아’는 발매와 동시에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온전히 가창력 하나로 이뤄낸 결과였다. 섬세한 감성과 파워 보컬이 모두 가능한 길구봉구는 이후에도 숱한 발라드곡을 발매하며 유의미한 성취를 일궈냈다. 특히 2014년 발매곡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어’는 수년 전 발매했음에도 오랜 시간 음원사이트 실시간차트 100위권 내에 자리했다.
이 외에도 ‘이 별’ ‘어쩌면 널 잊을 수 있을까’ ‘있어줄래’ ‘쉬는 날’ 등 모든 발매곡들이 골고루 사랑받으며 특유의 매니아층을 형성해 나갔다. 이후 ‘믿고 듣는 듀오’라는 수식어가 생겨났고 수년의 세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길구봉구의 노래는 항상 사랑받고 있다.
이번 신곡 ‘은하수’ 역시 발매와 동시에 지니 2위, 카카오뮤직 1위 등 실시간 음원차트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앨범 발매빈도가 잦진 않았지만 일단 냈다하면 조용히 차트에 이름을 올리는 숨은 ‘음원강자’다. /misskim321@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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