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박주현 "김동희, 대본→가치관 많이 나눠...실제로 힘 돼"[인터뷰②]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5.08 12: 22

(인터뷰①에 이어) '인간수업'의 배우 박주현이 김동희와 호흡한 소감을 밝혔다. 
8일 오전 박주현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으로 국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자리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고자 온라인 화상 채팅으로 꾸려졌다.
지난달 29일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 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박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규리 역을 맡아 호평받고 있다.

박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지수 역의 김동희와 주로 호흡했다. 이와 관련 박주현은 "대본을 떠나서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우리 둘 다 나름 부담이 있어서 서로에게 많이 의지했다. 실제로도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 덕분일까. 박주현은 이번 작품에서 전작 '반의 반'과 전혀 다른 모습으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다. 박주현은 "'인간수업’이 더 촬영을 일찍 끝내고 '반의 반’을 나중에 촬영했다. 나이도 '반의 반'이 15살 가까이 차이가 났는데 제 직업이 배우이다 보니 다양한 연령대, 다양한 인물을 연기하고픈 욕심이 있었다. 그리고 '반의 반' 김지수를 봤을 때 가슴 아픈 부분이 있었다. 부담스러웠지만 굉장히 즐겁게 공감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작품의 매력이 너무 다른 결이다. 굳이 제 취향을 꼽자면 규리가 조금 더 매력 있다. 어쨌든 제게 있어 규리는 제 삶에 대한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한 캐릭터다. 내가 내 삶을 돌아보게 만든다. 그 사회에 이렇게나 관심을 갖게 한다. 제가 봐도 규리는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조금 더 애착이 간다"고 했다. 
그는 "실제 제 성격은 둘 다 아니다. 평소에는 웃음도 많고 눈물도 많다"며 웃었다. 이어 "두 캐릭터 다 상황 때문에 무언가 결여된 사람이었다. 규리는 현실을 즐기지 못하고 그냥 억압받는 친구고, '반의 반’에서 김지수는 어떤 비밀과 사건 때문에 굉장히 우울증을 앓는 인물이다. 두 캐릭터 다 연기하기 전에 공부를 엄청 했다. 그런데 전혀 다른 캐릭터이지만 연기하면서 다른 삶을 살고 세상에 대한 견문이 넓어진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재미있게 촬영했다"고 밝혔다.
(인터뷰③에서 계속됩니다)./ monamie@osen.co.kr
[사진] 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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