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 전진서, 김희애X박해준 관계 목격→상습 도벽+정준원 폭행 '충격' [종합]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5.09 00: 52

'부부의 세계' 전진서가 김희애와 박해준의 키스를 직접 목격한 후 강도 높은 비행을 저질렀다.
8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는 이태오(박해준 분)와 지선우(김희애 분)는 이준영(전진서 분)이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을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닫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그건 그저 익숙한 습관이었을까. 연민이 불러온 화해의 몸짓이었을까. 서로를 할퀴었던 비난에 대한 사죄였을까. 지난날 잘못된 선택에 대한 후회였을까. 아님 그저 순간의 욕망에 굴복해버린 외로움이었을까"라는 지선우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됐다.

앞서 이태오와 지선우는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여다경(한소희 분)의 전화가 계속 걸려오자,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그만 가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태오는 집을 나서다가 멈춰서서 "여기 떠나는 거 급하게 서두르지 마. 내 말은 잘 알아보고 결정하라고. 네 경력에 맞게 제대로 대우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서두르다 손해보지 말고"라고 얘기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없었던 일로 해. 깨끗이 잊어. 나도 그럴 거니까. 당신도 나도 실수였다. 두 번 다시 있어선 안 될 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태오 역시 "알아. 나도 그렇게 생각해"라고 수긍했다.
이태오는 복잡미묘한 심경으로 차에 올라탔다. 그리고 곧장 집으로 향했다. 이때 누군가가 지선우의 집에서 나오는 이태오를 지켜보고 있어, 이들의 관계가 발각될지 긴장감을 더했다.
이준영은 지선우와 이태오의 몸싸움 장면이 꿈에 나올 정도로 여전히 과거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준영은 괴로운 마음에 점점 삐뚤어져 갔다. 새벽까지 PC방에서 게임을 하고, 학교에서도 잠만 자는 등 일탈을 일삼았다.
이태오와 여다경은 아픈 제니(이로은 분)를 데리고 병원에 가는 길에 이준영을 학교까지 데려다줬다. 이때 여다경은 이준영에게서 담배 냄새를 맡았다. 이태오는 이를 핑계 삼아 지선우에게 연락했다. 지선우는 "준영이 담배 같은 건 안 하냐"라는 이태오의 질문에 "혹시라도 그런 거면 내가 모를 리 없다"고 부정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부산으로 내려가기 전 이준영을 보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혹시 말인데 준영이가 싫다면 다시 생각해볼 거냐. 너 떠나는 거 말이야"라고 물었다. 이에 지선우는 "당연히 준영이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준영은 여다경에게 친구들과 같이 밥을 먹는다고 거짓말을 치고 PC방을 찾았다. 이준영은 게임을 끝내고 집으로 가기 전에 습관처럼 과자를 훔쳤다. 그리고 이 모습을 차해강(정준원 분)이 목격했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다시 만났다. 두 사람 모두 이준영이 차해강을 폭행해서 담임선생님에게 연락을 받은 것. 지선우는 이태오를 보고 "헤어졌는데도 자식 문제 앞에서는 나란히 불려와야 하는 우리. 한 번 부부의 연은 대체 언제까지인 걸까"라고 생각했다.
이준영은 지선우와 이태오에게 "내가 먼저 때렸다"고 인정했다. 그리고 "내가 PC방에서 과자 훔쳤다. 해강이가 그걸 봤다. 애들한테 말하겠다고 해서 마음대로 하라고 했다. 그런데 그 자식이 잘난 척하지 않냐. 짜증나게"라고 말했다.
이준영의 말을 들은 지선우는 충격에 휩싸였다. 이준영은 과자를 훔친 이유를 묻는 지선우에게 "실수였다. 엄마, 아빠도 실수하잖아. 잘못한 걸 어떻게 바로잡아? 너무 늦은 거 아니야? 뭐가 그렇게 쉬워? 사과한다고 용서가 돼? 어른들은 그런 거냐"며 언성을 높였다. 그리고 "학교 안 다닐 거야. 자퇴하면 되잖아"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지선우는 차해강 어머니를 찾아가 사과했다. 하지만 차해강 어머니는 "당신, 내가 개인적인 감정으로 애들 문제 이용한다고 생각하냐"며 분노했다. 그리고 차해강 어머니는 그간 이준영이 상습적인 도벽을 저질렀다고 얘기했다.
차해강 어머니의 말을 믿을 수 없던 지선우는 귀가하자마자 이준영의 방을 뒤졌다. 그리고 그동안 이준영이 훔친 물건들을 발견했다. 같은 시각, PC방에 사과를 하러 간 이태오는 이준영이 외박까지 한 사실을 알게 됐다.
이태오는 이준영에게 외박한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준영은 "나 유학 보내겠다는 소리 들었다. 듣기 싫어서 나갔다"고 말했다. 이어 이준영은 이태오가 지선우를 걱정하자 "아빠 그때 엄마 왜 때렸어? 어쨌거나 끝났잖아. 지긋지긋하게 끝장 다 봤잖아. 왜 이제 와서 만나냐. 왜 그렇게 복잡하게 사냐. 이혼하면 남 아니냐"고 분노를 터트렸다. 이어 "또 내 핑계냐. 정말 비겁하다고 생각 안 하냐"고 말했다.
지선우, 이태오는 이준영과 함께 차해강의 병실을 찾아갔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차해강의 부모에게 거듭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이준영은 제대로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차해강 어머니가 마음을 돌릴 생각이 없자, 결국 지선우는 무릎을 꿇었다. 
이때 여다경이 등장했다. 병실에 있던 모두가 놀랐다. 차해강 어머니는 오히려 여다경을 반겼다. 결국 이준영의 학교폭력위원회 건은 여다경이 해결했다. 지선우는 자신보다 이준영의 일을 능숙히 수습하는 여다경을 보고 비참함을 느꼈다. 
지선우는 이준영에게 '엄마만 없으면 간단해질 것 같다. 아빠를 위해서도 그게 좋겠다. 엄마, 이제 가. 가고 싶은 곳으로 가. 난 괜찮으니까'라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 지선우는 자신을 밀어내는 이준영에 바로 무너져내렸다.
결국 지선우는 고산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이태오에게 전화를 걸었다. 두 사람은 이태오의 회사 앞에서 만났다. 이태오는 지선우에게 "믿고 맡겨라. 준영이 바르고 단단한 사람으로,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이준영의 외박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태오는 "너랑 같이 있던 날. 그날"이라고 얘기했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일순간 이준영이 그날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을 눈치챘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선우와 이태오는 이준영을 찾아갔다. 지선우는 이준영에게 "그날 혹시 엄마한테 왔었냐"고 질문했다. 이준영은 그렇다고 했다. 지선우는 이준영이 자신과 이태오의 키스를 목격한 후부터 급격히 삐뚤어지기 시작했다는 것을 알고 충격에 빠졌다. /notglasses@osen.co.kr
[사진] '부부의 세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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