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한혜진이 디지털 런웨이 100벌 챌린지를 성공했다.
8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한혜진이 디지털 런웨이를 기획해 100벌 챌린지에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혜진은 "매년 패션위크 서울 컬렉션이 열리는데 이번에 코로나19의 여파로 열리지 않게 됐다"라며 "오래 일해온 모델로서 안타까운 마음에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내가 직접 작성한 글로 디자이너를 모았다. 40여분의 디자이너가 함께 했고 오늘 하루 입는 옷은 100벌이다"라고 말했다.
런웨이를 시작하기 전 한혜진은 시간의 압박 때문에 걱정했다. 한혜진은 "옷은 100벌이지만 악세서리 같은 아이템은 모두 300개였다"라고 말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한혜진은 "내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지 않으면 큰일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옷의 순서에 대해 "처음엔 디자이너 별로 옷을 입으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중간에 쓰러져서 남은 옷들을 못 입을까봐 걱정돼서 각 디자이너의 의상을 한 벌씩 입고 돌아가면서 입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무대 위에서 디렉팅에 따라 프로다운 모습으로 런웨이 무대를 선보여 시선을 사로 잡았다. 한혜진은 1분 만에 옷을 갈아 입고 모델포스를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본 박나래는 "저 옷 내 스타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바이어가 여깄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디자이너 여러분 해외로 가지말고 상암으로 오시라. 작은 거인이 여깄다"라고 말해 주위를 폭소케 했다.
한혜진의 런웨이를 본 헨리는 "진짜 패션쇼를 보는 기분이다. 너무 멋있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달심이 모습만 보다가 이런 모습을 보니까 정말 생경하고 너무 멋있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중간에 옷을 밟고 비틀거리며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이에 기안84는 "혜연이 누나가 옷을 입혀줄 때 8벌정도 입었는데 그때도 어지럽더라"라고 말했다. 39벌까지 입은 한혜진은 잠시 휴식을 가졌다. 한혜진은 스태프들에게 "솔직히 처음 제안할 때 거절할 줄 알았다. 근데 너무 다들 흔쾌히 허락해줘서 너무 고마웠다"라고 말했다.
한혜진은 헤어스타일의 변형을 주기 위해 스타킹을 머리에 말고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등장했다. 한혜진은 색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끌었다. 한혜진은 순식간에 50벌의 옷을 입어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한혜진은 헤어스타일과 화장을 바꾸면서 "눈물 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무대위에서는 다시 프로페셔널한 모습으로 등장했다.
한혜진이 입은 옷들을 보던 이시언은 "자켓이 너무 예쁘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혜진은 "다음 주에 저 옷 입는 거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무지개 회원들은 한혜진의 취지를 돕기 위해 한혜진이 입은 100벌 중 옷을 골라 다음 주 녹화 중 무지개 패션쇼를 하기로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한혜진은 100벌 챌린지를 무사히 끝 마쳤다. 마지막 옷을 입기 전 한혜진은 "지금 몇 시냐. 이 순간을 죽을때까지 기억할거다"라고 말했다. 100벌 챌린지를 마친 한혜진을 보며 이시언은 "정말 역사에 남을 일 아니냐. 2020년의 패션계의 F/W는 없었지만 한혜진의 F/W는 있었다"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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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