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고 보는 유재석x이효리 조합이다. 이들의 혼성 그룹 데뷔를 모두가 바라고 있다.
9일 전파를 탄 MBC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또다시 김태호PD에게 낚여 유산슬 여름 프로젝트에 나섰다. 여름 댄스곡을 발표하자는 건데 이번엔 트로트 가수가 아닌 혼성 그룹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그를 돕기 위해 룰라 출신 이상민과 샵 출신 이지혜, 쿨 멤버 김성수가 왔다. 작곡가 윤일상까지 힘을 보태 유재석을 위한 혼성 그룹 프로젝트를 짰고 이들은 이효리, 비, 조정석 등을 추천했다. 유재석은 더 화끈하게 ‘부부의 세계’ 박해준을 모셔오자고 너스레를 떨었다.
결국 그는 이효리를 만나러 제주도로 향했다. 이효리는 혼성 그룹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한 사람들이 해야 무대에서 친한 에너지가 나온다. 멤버들만 확실하다면 난 좋다”고 관심을 보였다.
이어 그는 함께하자는 유재석에게 "우리 둘 다 중년인데 연령대가 너무 높은 것 아니냐. 차라리 오디션을 보자. 나도 봐도 되냐. 갑자기 확 당긴다. 나도 여름에 활동 많이 했다. 벗고 나와야 하니까"라고 화끈하게 화답했다.
이효리와 유재석은 혼성 그룹 메들리에 나섰다. 자자의 '버스 안에서'와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 쿨의 '해변의 여인'을 열창했고 쿨의 '송인'도 1990년대 감성으로 소화했다. 둘은 신들린 듯한 춤사위로 보는 이들을 배꼽잡게 했다.
이효리를 서울로 보내고 싶지 않다던 이상순마저 “뭐라도 해야 할 것 같다. 간절한 게 보인다”고 말할 정도. 끝으로 유재석과 이효리는 쿨의 '아로하’로 불협화음 하모니를 맞췄다. 두 사람의 ‘환장의 케미’는 시청자들에게 꿀잼이었다.
많은 이들이 이들의 혼성 그룹 결성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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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놀면 뭐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