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되고 있었어"…'부부의 세계' 한소희, 김희애 폭로에 처절한 절규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10 07: 57

‘부부의 세계’ 한소희가 안정을 찾고 있는 자신의 결혼 생활에 균열을 일으킨 김희애에게 절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는 이준영(전진서)을 다시 데려가는 지선우(김희애)와 이를 두고 절규하는 여다경(한소희)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선우는 이준영이 삐뚤어진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자신과 이태오의 키스를 목격하면서부터라는 이준영의 말에 지선우는 변명을 하려 했다. 이준영은 “내 핑계 그만 대라. 핑계 들을 때마다 돌아버릴 것 같다”고 화를 냈다. 지선우는 이태오에게 “마음 더 다치지 않게 잘 보살펴 달라”며 자시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방송화면 캡처

이준영 쇼크는 이어졌다. 지선우는 자신의 환자도 제대로 돌보지 못할 만큼 패닉이었다. 결국 질책을 받은 지선우는 병원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공지철(정재성)이 휴가를 제안했지만 지선우는 사직서를 냈다. 이 소식은 여우회는 물론 여다경의 귀에도 들어갔다.
여다경은 지선우를 몰아내고 점점 안정되는 가정에 만족했다. 그는 이준영에게는 상담 선생님을 붙였고, 이에 불만을 드러내는 이태오의 말도 잘라내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태오가 사과하자 여다경은 “하나씩 제자리를 찾아아고 있다”며 묘한 표정을 지었다.
지선우는 마강석(박충선)을 찾아가 “잘해보려고 하는 일마다 망친다. 내 가족, 내 자식. 지키고 싶던 것들마다 다 놓쳤다. 옆에 두겠다는 욕심은 이미 내려놨다. 견디지 못하겠는 건 아이가 날 미워하는거다. 그 마음만 돌릴 수 있다면 뭐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지선우는 “나 하나 없어지면 다들 편안할 것 같다. 나도, 준영이도, 이태오도”라고 말했다. 마강석은 시간이 해결해줄 것이라고 조언했지만 지선우는 이미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였다.
다음날, 지선우는 말도 없이 숙소에서 사라졌다. 마강석은 불안한 마음에 김윤기(이무생)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김윤기는 전화를 받고 급하게 달려갔고, 이태오 역시 지선우에게 무슨 일이 생긴 게 아닐까 걱정하며 뒤를 따라갔다.
지선우는 바다에 몸을 던졌다. 다행히 목숨을 잃지는 않았다. 김윤기가 극적으로 나타나 지선우를 구한 것. 지선우는 김윤기의 품에서 오열했고, 멀리서 이를 지켜보던 이태오는 자책하며 발걸음을 돌렸다.
집으로 돌아온 이태오는 이준영과 차해강(정준원)의 화해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가 마무리되고 어른들끼리 이야기를 할 무렵, 2층에서 제니(이로은)의 울음 소리가 들렸다. 여다경이 본 장면은 제니와 이준영만 있는 모습. 여다경은 “대체 왜 울렸냐”며 이준영을 쏘아 붙였고, 이준영은 “혼자 있다 넘어진건데 왜 나한테 그러느냐”고 반박했다. 언성이 높아지자 이태오는 이준영에게 손찌검을 하고 말았다.
충격 받은 이준영은 좌절했다. 그때 지선우에게 전화가 왔고, 이준영은 “미안하지만 나 좀 데리러 와주면 안되냐”고 울먹였다. 지선우는 곧바로 여다경의 집으로 갔고, 이준영은 방으로 올라가라는 여다경의 말에도 지선우에게 갔다.
여다경은 “당신 집착이 준영이를 망치고 있다. 얼마나 더 혼란스럽게 만들 셈이냐. 안정되어가고 있었다. 조금만 더 이성적으로 생각할 수는 없냐”고 말했다. 이에 지선우는 “너야말로 왜 이리 집착하느냐. 솔직해지자. 네 가족을 지키고 싶은 것 아니냐. 이태오가 흔들리니 불안하지 않느냐. 그 마음 이해하지만 아무 의미 없다. 너도 그랬으니 잘 알 거 아니냐. 이태오, 나랑 잤다”고 폭로했다.
자신의 결혼은 다르다며 지선우에게 반박하던 여다경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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