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과 김혜영이 마지막 방송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생방송된 MBC 라디오 표준FM '싱글벙글쇼'에서는 강석과 김혜영의 마지막 방송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오프닝에서 마지막 스케이팅을 앞둔 선수의 이야기를 전하며 "모든 땀과 노력이 마무리되는 순간에 울고 웃었던 순간들을 떠올리며 마음이 복잡해졌지만 경기에 집중하고 신나게 스케이팅을 하자고 결심한다"고 밝혔다.
김혜영은 "저희도 오늘 그런 마음이다. 오늘 아침에 집을 나서면서 순간순간 가슴이 철렁철렁하고 손과 발에 땀이 나더라"고 말했다. 이어 강석은 "오늘이 있기까지 지나온 시간들은 잠시 잊고 오늘 이 방송, 이 시간만 생각하겠다. 그것이 저희의 본분이다. 지난 33년, 36년과 똑같이 출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울지말고 웃으며 헤어지자", "언제 어디가됐든 다시 만나길"이라는 청취자들의 사연에 김혜영은 "웃으려고 어제 밤부터 연습했다. 과분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 새삼스럽게 다시 알았다. 우리가 사랑을 받을 만한 존재였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은 특별하게 가든스튜디오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강석은 "카메라가 몇 대인지 모르겠다. 많은 분들이 현장에서 많이 봐주고 있다. 조금 일찍 와주셨으면 좋았을 걸 그랬다"고 말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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