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상엽, 결혼반지 빼고 진짜 이혼..알렉스 새 병원장[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5.10 21: 16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이혼한 이민정과 이상엽이 결국 따로 떨어져 살기로 했다. 알렉스는 새 병원장으로 취임해 두 사람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10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안아름, 연출 이재상)에서 송나희(이민정 분)와 윤규진(이상엽 분)이 헤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나희의 아버지 송영달(천호진 분)은 딸에게 “너희들 끝났다면서? 당장 짐 싸서 나와라”고 지시했다. 집에 있겠다는 나희에게 그는 “네 생각 물어본 거 아니다. 그냥 들어와라. 야무지게 제 앞가림 잘하는 거 같아서 그냥 뒀더니, 얼마나 부모를 우습게 봤으면. 하루 줄 테니 정리하고 들어오라”고 엄포를 내렸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이에 송나희는 남편 윤규진에게 자신의 짐을 싸서 나가겠다고 했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우리 아버지 화나면 엄청 무섭다”면서 캐리어에 책과 옷을 넣었다. 이에 윤규진은 여러 개의 캐리어를 택시 트렁크에 넣어주며 다정하게 챙겨줬다.
송나희는 이어 “가구랑 큰 짐은 나중에 집 뺄 때 정리하자. 짐 싸면서 생각해 봤는데 3년 반 동안 힘든 일도 많았지만 좋은 기억도 많더라. 나랑 사느라 고생 많았다”고 윤규진을 위로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그는 “잔소리 대마왕 남편에, 별난 시어머니. 너도 고생 많았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결혼반지를 각각 빼고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송나희는 곧바로 본가로 들어와 가족들과 인사했다. 송영달은 “왔냐”고 환영했지만 엄마 장옥분(차화연 분)은 싸늘하게 돌아섰다.
언니 송가희(오윤아 분)는 나희에게 "뭘 그렇게 상심하냐. 엄마한테 시간이 필요하다"라며 “다 뜻이 있어서 아버지가 들어오라고 한 거니까 자꾸 부딪히고 들이대라”고 조언했다. 앞서 송가희와 송준선(오대환 분)도 이혼하고 본가로 들어온 바 있다. 또한 막내 송다희(이초희 분)도 남자친구와의 결혼을 앞두고 파혼했다. 
헤어지고나서 첫 날 저녁, 윤규진과 송나희는 생각이 많아서인지 제대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윤규진은 “이 침대가 이렇게 넓었나?”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송준선은 이혼한 아내 성현경(임정은 분), 딸 송서영(이가연 분)과 저녁식사를 한다는 말에 뛸 듯이 기뻐했다. 딸이 시험 성적이 올라 외식을 하자고 제안했기 때문. 이에 낮부터 저녁에 입고 갈 옷을 고르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나 평소 알고 지내던 조감독이 전화해 “갑자기 촬영이 펑크났다”면서 출연을 제안했다. 그는 “오후 3시 전에는 끝난다”는 말에 “하겠다”고 승낙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역시나 촬영이 지연돼 송준선은 촬영장에서 대기했다. “언제 끝나냐”고 물어봤지만 “주연 배우가 광고 찍고 온다고 했다”는 대답을 듣고 분노했다. 
성현경은 남편이 오지 않자 “갑자기 일이 생겼나보다”라고 유치원 선생님에게 사과하던 와중, 송준선이 촬영을 마치고 달려와 당황했다. “중요한 자리니까 절대 늦지 말라고 5번이나 말했다. 남자 송준선은 몰라도 아빠 송준선이니까 설마했다. 근데 당신은 변하질 않는다”라고 화를 냈다. 
이튿날 송나희와 윤규진은 병원 엘리베이터에서 만나 인사했다. 나희는 “그 큰 집 혼자 쓰니까 좋냐”고 물었고 “혼자 축구 보니까 되게 좋다”고 빈정거렸다. 결국 티격태격하며 마무리한 두 사람. 이들은 후배 의사들에게 “편하게 대해라. 우리 동료로 돌아갈 거니까”라고 관계를 정리해줬다. 
송가희와 송다희는 “우리가 엄마랑 나희가 화해하게 도와줘야 하나?”라고 회의를 시작했다. 두 사람은 엄마에게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어주기로 했다. 함께 영화를 보고 맛있는 음식을 먹기로 한 것. 하지만 병원 인사팀에서 개최한 단체 회의가 열려 송나희는 전 남편과 함께 참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마련됐다. 
앞서 병원장이 안식년에 들어가면서 이정록(알렉스 분)이 임시로 원장직을 맡게 됐다. “원장님이 너무 간곡하게 부탁하셔서 하게 됐다”며 “나야, 파병직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의사들은 “아무리 임시라고 저렇게 젊은 병원장은 처음 본 거 같다”고 놀라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새 병원장과 송나희가 특별하게 가깝다는 것을 의아하게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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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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