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재현이 손숙에게 이보영을 만났다고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화양연화'에서는 한재현이 이보영과 재회한 사실을 손숙에게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재현(유지태)은 윤지수(이보영)를 찾아가 전부터 사준다고 약속했던 기타를 들고 찾아갔다. 윤지수가 안 받을 걸 알면서 왜 그러냐"고 거절하자 한재현은 "사실은 보고 싶어서"라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윤지수는 놀라워했다.
한재현과 윤지수는 길을 걸으며 예전 일을 회상했다. 과거 한재현은 윤지수가 소개팅을 나가자 친구 손에 이끌려 목에 손수건을 두르고 윤지수가 있는 곳으로 갔고 윤지수는 한재현을 보자 남편이라며 안겼다. 한재현은 "과거로 돌아가면 바꾸고 싶은 탑 3이다. 그 모습으로 락 카페며 신촌을 돌아다녔다"며 미소지었다.
이에 윤지수는 1위가 뭐냐고 궁금해했고 한재현은 "선배를 만나기 전으로..그러면 운동권에 발을 들이지 않았을 테니까. 결국엔 아무것도 바꾸어놓은 게 없으니까"라며 담담히 이야기했다. 이에 윤지수는 "옛날 일 전부다 기억하면서 왜 그렇게 안 사냐"고 말했다.
그러자 한재현은 "그러게 기타도 운동도 없는 곳으로 돌아가야 하는데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까"라며 아쉬워했다.이런 한재현의 말에 윤지수는 "다시 만난 데도 같이 웃을 순 없을 거다. 난 선배 같은 사람들이랑
싸우고 있거든요"라고 대답했다.
이후 한재현은 母 이경자(손숙)를 찾아갔고 라디오가 고장 나 애태우는 모에게 "내가 노래 하나 불러줄까"라고 말한 뒤 모의 부탁으로 사랑하기 때문에를 불렀다.
노래를 부르면서 과거 윤지수(전소니)와 행복하게 보내던 시간을 회상했다. 노래를 다 부른 뒤 한재현은"이 노래 너무 슬프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이에 이경자는 "재현아 혹시 너 그 여자 만난 거니. 잘 살고 있니"라고 물었다. 그러자 한재현은 "어. 근데 잘 살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화양 연화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