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습니다' 차화연 vs 김보연, 사돈 체면 버리고 머리채 잡고 말싸움[어저께TV]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5.11 06: 5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차화연과 김보연이 서로의 머리채를 붙잡고 싸웠다.
지난 10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한 번 다녀왔습니다’(극본 양희승, 연출 이재상)에서 사돈이었던 장옥분(차화연 분)과 최윤정(김보연 분)이 갈등하는 모습이 담겼다. 두 사람의 싸움은 자식들 때문이었다.
송나희(이민정 분)는 특히나 시어머니 최윤정과 안 맞았다. 그녀는 남편 윤규진(이상엽 분)과도 맞지 않아 스스로 불행하다고 느끼고 있던 차였다. 결국 두사람은 속전속결로 이혼했다. 하지만 이들은 쉽게 갈라설 수 없었다. 부동산 경기 하락이라는 난제가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지금 당장 아파트를 내놓을 경우, 구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넘겨야 했다. 이에 두 사람은 동거 계약서를 작성하고 이혼한 채 한 집에 머물렀다. 

가족들이 이혼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연이은 위기에 처했다. 막내 송다희(이초희 분)와 사돈 총각 윤재석(이상이 분)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언니, 형의 이혼 사실이 발각됐다. 형제들은 결국 송나희의 이혼 소식을 접하게 됐고 어머니 장옥분과 아버지 송영달(천호진 분)도 딸의 이혼 사실을 들었다. 아버지는 “집으로 들어오라”고 송나희에게 지시했다.
그는 나희에게 “야무지게 앞가림 잘하는 거 같아서 오냐오냐 했더니. 부모 어려운 것도 모르고. 네가 우릴 얼마나 우습게 봤으면 그런 짓을 벌여. 딱 하루 준다. 그동안에 정리해서 들어와”라고 단호하게 명령했다.
윤규진(이상엽 분)은 송나희의 짐 정리를 돕고 택시까지 배웅했다. 택시 앞에서 송나희는 “짐 싸면서 생각해봤는데 3년 반 동안 좋은 기억도 많더라. 윤규진, 나랑 사느라 고생 많았어”라며 악수를 건넸다. 두 사람은 결혼반지를 뺐다.
며칠 뒤 장옥분은 길에서 사돈 최윤정을 만났다. 이에 최윤정은 “난 속이 뒤집어져서 카페 문도 못 여는데 너는 괜찮나보네? 하긴 이혼한 경험이 한 번도 아니니 뭐. 재수없는 집안이랑 엮여서 이렇게 됐네”라고 비꼬았다.
이에 장옥분은 “너의 더러운 성질 때문에 이렇게 된 거 몰라? 너는 뭐 사주가 좋아서 남편이랑 사별했냐?”라고 맞받아쳤다. 결국 두 사람은 머리채를 붙잡고 싸웠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바람 잘 날 없는 송씨네의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를 그린 가족 드라마. 첫 방송부터 이혼하고 돌아온 자식들 때문에 머리가 아픈 엄마 장옥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스턴트맨인 첫째 아들 송준선(오대환 분)은 빚 보증을 잘못 서 아내(임정은 분)에게 이혼 당해 부모의 집으로 돌아왔던 바. 전직 스튜어디스인 둘째 딸 송가희(오윤아 분)는 기장인 남편이 바람을 피워 뒤도 안 돌아보고 이혼했다.
장옥분의 자랑은 의사인 셋째 딸 송나희였다. 공부도 잘 하고 똑똑했지만, 냉정하고 눈치가 없었다. 의사인 남편을 만나 함께 잘 사는 듯 했지만 이혼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런가 하면 막내 송다희는 행정고시에 합격한 남자친구 차영훈(지일주 분)과 결혼을 약속했지만, 그의 불륜을 목격하고 파혼했다. 삼남매는 그렇다 쳐도 믿었던 송나희까지 이혼할 줄 몰랐기에 장옥분의 분노는 극에 달했다.
‘한 번 다녀왔습니다’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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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 번 다녀왔습니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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