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세계’에 출연 중인 17세 배우 정준원이 사생활 관련 사진으로 논란을 일으킨 가운데, 소속사의 사과에도 비난이 이어지며 후폭풍이 일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은 ‘부부의 세계’ 측에 편집을 요구하고 있지만, 정준원의 분량은 이미 지난 주 방송된 14회로 끝난 상황다.
정준원은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에서 지선우(김희애 분)의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의 같은 반 친구 차해강 역으로 출연 중이다. 지난 방송에서는 이준영과 차해강의 갈등이 부각되면서 더욱 주목받았던 바다.
그러나 주목과 동시에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게재된 사진으로 미성년자 음주, 흡연 논란이 불거지면서 이틀째 파장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앞서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부부의 세계’ 해강이 본체 페북’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일 게재됐고, 이 사진에 정준원이 친구들과 음주, 흡연을 하는 듯한 모습이 담겨 논란이 일기 시작한 것. 뿐만 아니라 전자담배를 찍은 사진에 “살 사람”이라는 글을 적어 게재하기도 했다.
정준원은 2004년 생으로 올해 17세, 만 16세 미성년자다. 미성년자의 음주와 흡연은 법으로 금지돼 있는 만큼 논란이 뜨거울 수밖에 없다. 특히 해당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드러냈다는 점 또한 지적받고 있다.
논란이 거세지면서 정준원은 SNS를 비공개로 전환했고, 해당 게시물도 삭제됐다. 또 소속사 다인엔터테인먼트 측도 사과에 나섰다.
정준원 측은 “먼저 배우를 매니지먼트하는 가운데 소속 배우의 관리에 미흡했던 점 사과드린다. 현재 내부적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상황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드라마 ‘부부의 세계’ 제작진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당사는 앞으로 소속 배우의 관리를 더욱 세심히 하여 재발 방지와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정준원 소속사 측의 사과에도 이틀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일부 시청자들은 ‘부부의 세계’ 시장자 소감 게시판을 통해 정준원의 편집을 요구하고 있다. 미성년자 음주, 흡연 의혹으로 논란이 된 만큼 시청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반응이다.
이에 대해서 '부부의 세계' 측 관계자는 11일 OSEN에 "해강(정준영 분)의 출연 분량은 대본 상 지난 주 방송된 14회가 마지막이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준원은 영화 ‘페이스 메이커’의 단역으로 데뷔해 ‘오빠 생각’, ‘그래, 가족’, ‘7년의 밤’, ‘나를 찾아줘’,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위대한 쇼’ 등에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아왔다. 최근 ‘부부의 세계’를 통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의도치 않은 사생활 논란이 발생해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