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유망주'로 불리는 서고은이 '집사부일체'에 깜짝 등장한 가운데, 이세영 PD가 서고은 섭외 이유를 전했다.
11일 오전 SBS '집사부일체' 이세영 PD는 OSEN에 "워낙 베테랑 선수들도 많으시지만, 첫 올림픽을 준비하는 선수들의 마음은 어떨까 궁금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올림픽은 운동 선수들에게 꿈의 무대이자 평생을 꿈꿔온 자리다. 섭외 당시 국가대표로 확정된 선수들이 많이 없긴 했는데 첫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선수 중 한 분을 만나고 싶었고, 그 분들께 응원을 해드리고 싶어서 모시게 됐다"며 서고은을 섭외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오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 서고은은 기계체조 양학선 사부의 초청으로 깜짝 출연했다. 등장과 동시에 유명 검색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서고은은 체중조절을 위해 식단을 절제했던 과거와 지난 1월 국가대표 선발전 날을 회상하면서 첫 올림픽의 꿈을 품은 앳된 선수의 모습을 가감없이 드러냈다.
이날 '집사부일체'에는 서고은 뿐 아니라 올림픽 레전드 사부 양학선, 이대훈, 진종오가 올림픽을 준비하는 국가대표 선수들을 응원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방송 말미에는 박세리, 조준호, 최병철까지 등장해 반가움을 시청자들에게 반가움을 안겼다.
이에 이세영 PD는 "올림픽이 1년 미뤄지면서 스스로도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기회가 필요했던 것 같다. 흔쾌히 섭외 제안을 수락해주셨다. 다른 선수들과 같이 힘을 내며 다시 1년을 준비한다는 취지가 많이 공감되신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현재 훈련을 많이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런지 오히려 촬영장에서 훈련한다고 좋아하셨다. '운동 좀 많이 시켜달라고' 하셨다"며 화기애애했던 촬영장 분위기를 설명했다.
박세리, 최병철, 조준호 출연에 대해서는 섭외 연락을 하자마자 앞뒤 따지지 않고 바로 '집사부일체'에 나오겠다고 말했다면서 "후배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아셔서 그랬던 것 같다. 운동 선수의 길을 겪어온 선배들이 와서 함께 응원해준 시간에 다른 선수들도 많이 뭉클해하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SBS '집사부일체'는 물음표 가득한 청춘들과 마이웨이 괴짜 사부들의 동거동락 인생과외 프로그램.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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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