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트롯신이 떴다'와 TV CHOSUN '뽕숭아 학당' 출연자들의 겹치기 출연으로 갈등을 빚고 있다. 먼저 방영 중이었던 '트롯신이 떴다'는 겹치기 출연 사실에 대해 황당하다는 입장이며 '뽕숭아학당'은 별다른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트롯신이 떴다'를 기획한 곽승영 CP는 11일 OSEN과 인터뷰에서 "동시간대에 출연하는 프로그램에 저희 프로그램과 같은 출연자들이 나온다는 것은 나중에 알았다"며 "이런 경우는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트롯신이 떴다' 프로그램 관계자 이외에도 출연자들 역시도 겹치기 출연에 대해서는 몰랐다는 입장이다. 출연자들의 소속사 관계자는 "섭외, 녹화를 마치고 나서도 '트롯신이 떴다'와 같은 시간대 편성이라는 것을 들어 본적이 없다. 소속사 입장에서는 프로그램 편성에 관여할 수 없지만 겹치기 출연을 하면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예민한 부분이다. 동시간대 방송이었다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곽 CP는 겹치기 출연과 관련해서 피해는 출연자들이 본다고 강조했다. 곽 CP는 "아마 겹치기 인줄 알았으면 출연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런 사정을 모르면 겹치기 출연에 따르는 피해는 전부 출연자들이 본다. 또한 트로트 소재의 프로그램들이 서로 경쟁하는 것처럼 비출까봐 걱정도 된다"라고 전했다.
겹치기 출연 논란과 관련해 '뽕숭아학당' 측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뽕숭아학당'은 수요일 오후 10시부터 방영되는 '트롯신이 떴다'가 끝난 이후에 주현미, 김연자 등 레전드들이 출연하는 분량을 방송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뽕숭아학당'은 '트롯신이 떴다'와 콘셉트가 전혀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것을 강조하면서 오는 13일 오후 10시 첫방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같은 시간대 트로트를 소재로 하는 프로그램에 같은 출연자들이 출연하는 전무후무한 일이 발생할 예정이다. 과연 '뽕숭아학당'의 해명처럼 별다른 문제가 없을지 오는 13일 첫 방송에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 이하 '뽕숭아 학당' 입장 전문
TV CHOSUN ‘뽕숭아학당’과 SBS ‘트롯신이 떴다’ 겹치기 편성과 관련, 입장을 전합니다.
먼저 ‘뽕숭아학당’에 출연 예정인 주현미, 설운도, 김연자, 장윤정 등 레전드들의 출연 분량이 ‘트롯신이 떴다’와 동시간대 송출되는 상황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말씀드립니다. 제작진은 이미 이 부분을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레전드들에게 말씀드린 상황입니다.
더불어 ‘뽕숭아학당’에서는 ‘트롯신이 떴다’에 출연 중인 네 분의 레전드가 각각 1회 씩 특별 출연하는 것 외에도 다수의 레전드들이 출연하게 됩니다.
붐의 경우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로 ‘트롯신이 떴다’ 해외 촬영 일정이 변경, 지연되면서 기존의 녹화분이 남아있을 뿐, 현재 ‘트롯신이 떴다’ 녹화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뽕숭아학당’과 ‘트롯신이 떴다’는 콘셉트 자체가 아예 다른 프로그램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TV CHOSUN 예능 프로그램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늘 감사드리며, 오는 13일(수) 밤 10시 새롭게 시작되는 '뽕숭아학당'에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TV CHOSUN ‘뽕숭아학당’ 제작진 일동/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