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없는 허수아비" 데이식스, 직접 써 더 와닿는 공허함..'Zombie'[퇴근길 신곡]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20.05.11 18: 02

데이식스(DAY6)가 텅 빈 마음을 채워줄 명반으로 돌아왔다.
데이식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섯 번째 미니 앨범 'The Book of Us : The Demon'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부터 전개한 'The Book of Us' 시리즈의 일환이다. '디먼'이라는 존재가 감정을 불균형으로 만든다는 이야기에서 시작해, 하나가 다가가면 하나가 멀어지는 시소 같은 관계를 음악으로 풀어냈다.

Young K(영케이), 원필이 작사하고, Jae(제이)가 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Zombie'는 사랑의 균형을 방해하는 무언가로 인해 마주하게 된 절망감을 담아낸 곡이다. 힙합 기반의 리듬과 발라드 느낌의 코드 진행으로 감정을 상실한 좀비를 그렸고 록 사운드와 힘 있는 보컬로는 아직 잔존한 사랑의 감정을 노래해 인상적인 대비를 이룬다.
무엇보다 데이식스는 "I feel like I became a zombie/머리와 심장이 텅 빈/생각 없는 허수아비/언제부터 이렇게 된 걸까 Oh why" "I became a zombie/난 또 걸어 정처 없이/내일도 다를 것 없이/그저 잠에 들기만을 기다리며 살아" 등의 가사를 통해 좀비처럼 살아가는 '나의' 공허함을 이야기한다. 아울러 데이식스 멤버들의 합주와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져 묘한 중독성을 띤다.
'Zombie' 뮤직비디오는 독특한 분위기와 데이식스의 표정 연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배경, 조명, 오브제 등 여러 연출을 통해 공허함을 효과적으로 표현, 보는 이들에게 강한 여운을 남긴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Zombie'를 비롯해 '해와 달처럼', 'Tick Tock'(틱 톡), 'Love me or Leave me'(러브 미 오어 리브 미), '때려쳐', '1 to 10'(원 투 텐), 'Afraid'(어프레이드), 'Zombie (English Ver.)'까지 총 8곡이 수록됐다.
특히 데이식스는 데뷔 이래 매 앨범 작사, 작곡에 참여해 탄탄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뽐냈다. 이번에도 모든 노래의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리며 뛰어난 음악성을 증명했다.
여기에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Sweet Chaos'(스위트 카오스) 등을 함께 만든 홍지상과 'Not mine'(낫 마인)에 참여한 전다솔(쏠시레), 재도기(쏠시레) 등 유수 작가진들과 의기투합해 밀도 높은 앨범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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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YP엔터테인먼트,  'Zombie'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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