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에필로그 속에서도 박성광, 이솔이 부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신혼집 입주연기를 하게된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11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펼쳐졌다.
이날 MC들은 가정의 달을 맞이해 박성광에게 첫 사위로 데뷔하는 소감을 물었다. 박성광은 "장모님이 엄청난 팬이셨다"면서 "저런 남자가 딸 이슬이의 남편이 됐으면 했다고 했더라"며 뜻밖에 오작교가 장모님이라며 미소지었다.
진태현 역시 딸과 첫 어버이날을 함께한 소감을 물었다. 진태현은 "어린이날 함께 하지 못해, '어른이날'로 맛있는 식사 함께하며 선물도 사줬다"고 전했다.
진태현과 박시은 부부가 김희재와 이찬원에게 1대1 트롯교실을 전수받은 후, 장모님을 위한 무대를 준비했다. 이찬원은 음악방송 첫 무대의상을 꺼내며 소중하고 의미있는 의상이지만 진태현의 장모님을 위해 통큰 대여까지 해줬다. 마음도 예쁜 트롯 치트기들이었다.
박시은과 진태현이 무대를 준비, 마침 장모님 외에 온 가족들이 총출동했다. 진태현은 "어버이날과 생신을 축하해드리기 위해 준비, 막내사위 진태현의 축하공연이다"면서 갈고닦은 실력을 뽐냈다.
진태현은 장모님이 가장 좋아하는 '둥지'란 곡을 선곡, 이찬원과 김희재의 깜짝 무대가 이어졌다. 두 사람은 "만수무강하세요"라고 외치며서 어버이날 깜짝 디너쇼를 열었다. 박시은母는 "이게 웬일이야"라며 놀라면서 "평소 두 사람의 찐팬"이라며 기뻐했다. 장모님을 위한 무대라고 하자, 박시은 母는 "더 감사해, 진짜 좋았다"며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찬원은 몰래 '장모님'을 선곡, 김희재는 '꽃을 든 남자'를 선곡했다. '진미채'를 결성한 진태현도 노래를 보탰고, 찬또 보이스까지 더해져 박시은母는 쌍따봉을 펼쳤다. 진태현은 "질투나지만 너무 뿌듯했다"면서 "장모님 기쁨에 덩달아 울컥했다"며 회상했다.
이때, 딸까지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선물했다. 처음받는 꽃이라며 눈물, 박시은과 진태현에 이어 할머니와 이모들에게도 선물했다. 진태현은 "처음엔 마냥 좋았지만 꽃을 받고 책임감이 더 생겨 뭉클했다"면서 "한 동안 카네이션을 바라보니 눈물이 났다"며 소감을 전했다.
함께 식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찬원은 홀로 나와서 산다고 하자, 진태현은 "찬원이 우리집 들어와 살아라, 남는 방 많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이찬원이 대구 부모님과 보답으로 깜짝 전화통화를 연결하자, 진태현은 "찬원이 대구갈 때 동반방문하겠다, 가서 일꾼으로 돕겠다"며 약속했다. 이찬원은 母에게 "가정의 달인데 항상 사랑합니다"라며 감동가득한 어버이날을 전했다.
하재숙과 이준행 부부가 그려졌다. 두 사람이 반찬거리로 두릅과 더덕을 잔뜩 직접 채집한 후 어촌 계장님 집을 방문했다. 어촌 계장님 부부가 횟집을 한다며 손님들용까지 챙겨 웃음을 안겼다.
재숙이 갓따온 쌉싸른 두릅을 바로 데쳤고, 즉석에서 싱싱한 농어회까지 덤으로 함께 먹었다. 봄맞이 고성스타일의 한 상차림이 완성됐다. 27년차인 부부 앞에서 두 사람은 하재숙과 이준행 부부도 바가지를 긁는지 질문, 이준행은 "아니다"고 했으나 하재숙은 "난 많이 긁는다"고 인정해 웃음을 안겼다.
27년차 부부는 "말 한마디로 또 없어지는 것이 부부, 시간이 지날 수록 서로 잘해야한다"면서 "상대한테 많은 걸 바라면 안 돼, 이해를 많이 해줘야한다, 싸워도 무조건 한 방에서 자야한다"며 27년 금슬비결을 전했다.
박성광과 이솔이 커플이 그려졌다. 직진녀인 이솔이 후진남인 박성광에게 운전 중에도 손을 잡는 등 스킨십, 서장훈은 "박성광이 복에 겨웠네"라며 질투해 웃음을 안겼다. 뒤이어 두 사람이 도착한 곳은 예비 신혼집이었다.
두 사람의 신혼집이 최초공개, 박성광은 "결혼은 연기됐지만 원래계획은 5월 혼인신고 후 새집 입주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마당이 달린 샘플하우스로 신혼집을 엿봤다. 도심에서 살짝 떨어진 교외에 지어진 단독주택이었다. 로맨틱 신혼랜드에 두 사람은 "대출 열심히 갚아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혼집 내부를 살펴봤다. 이솔은 아일랜드 식탁은 로망이라면서 "오빠 설거지하면 뒤에서 안아주고 있겠다"며 백허그했다. 박성광은 "안을 시간에 옆에서 도와달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애정표현 이몽이 있다"고 고백, 섭섭해하는 이솔에게 박성광은 "토할 수 있으니까 봉지 몇 개 준비해달라"면서 "솔이가 다가오면 아직까지 너무 설렌다"며 이유를 전했다.
두 사람은 새집 인테리어도 고민했다. 안방을 보던 중 박성광은 "공간이 넉넉하니까 싱글침대 2개하자"면서 결혼 전 각방 얘기로 이솔이를 정색하게 했다. 침대이몽에 이솔은 "따로 자자고?"라며 급격한 온도차를 보였다.알고보니 박성광 열이 많고 이솔이는 추운 걸 못 참는다고. 한 지붕 두 침대 이몽이 의아함을 안겼다.
두 사람의 인테리어 전쟁은 계속됐다. 취미가 다른 두 사람은 폴댄스와 컴퓨터방을 두고 의견이 나뉘었다.
결국 3층 옥탑방에 박성광의 컴퓨터방을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옥탑방 옆에는 루프탑도 있었다. 박성광이 수영장로망이 있다고 하자, 또 다시 의견차를 보여 폭소하게 했다.
두 사람이 스윗홈을 기대하며 동네를 둘러봤다. 허허벌판에 있는 신혼집을 보고 두 사람은 당황했다. 텅 빈 대지에 무슨 일이 있는지 물었다. 입주 30일 전에 맨 땅에 토지 기초작업 뿐. 완공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청천벽력 소식에 신혼집 로망도 거품처럼 사라졌다.
허허벌판 신혼집에 두 사람은 한숨을 내쉬면서 "원래 예정일이 5월2일, 신혼집도 결혼에 맞출 입주계획이 있었다"면서 "코로나19때문에 많이 문제가 있어, 건축공사도 차질에 발생한 것"이라며
한 달뒤 신혼집 입주가 불가한 안타까운 상황을 전했다.
박성광은 "이전에 부지를 한 번 옮긴데다 엎친 데 덮친 격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건축공사가 지연된 상황"이라면서 "마침 공사지연 통보날 모델하우스를 먼저 방문한 것"이라 했다. 누구도 탓할 수 없는 애석한 상황이었다.
결혼식만 두 번 연기에 신혼집도 입주연기인 상황에 대해 박성광은 "우리만 이렇게 결혼이 힘든가 생각이 들더라, 결혼식 연기도 부모님과 의견조율이 쉽지 않았는데 연이어 또 다른 시련이 불어닥쳐 걱정이 되더라"면서 "좋은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은데 난감하다"며 토로했다.
코로나 후폭풍으로 일정들을 미루는 상황, 꼬인 플랜에 이솔이 가동했다. 야물딱진 솔이덕분에 초고속으로 해결, 솔이는 "오빠, 살 곳이 없겠어?"라고 말하며 박성광의 손을 잡고 위로했다.
두 사람은 무거운 마음을 안고 처갓집으로 향했다. 식사 전 두 사람은 긴장된 마음을 안고 얘기를 꺼냈다. 박성광은 코로나19를 언급하며 신혼집 입주를 한달 반 이상 미뤄질 것을 조심스럽게 전했다. 코로나19가 망친 안타까운 상황. 예비사위의 폭탄선언에 모두 안타까워했다. 급기야 박성광은 원래 살던 집은 동생네가 들어오기로 했다며 전셋집도 빼야하는 상황임을 전해 더욱 안타까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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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상2'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