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문쇼' 박유천, "은퇴 기자회견? 극단적 결정… 후회하고 있다"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5.12 00: 44

박유천이 은퇴 선언 기자회견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11일에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은퇴 선언 후 1년 만에 박유천이 직접 인터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박유천은 "대중에게 꼭 한 번 죄송하다는 사과를 하고 싶었다. 용서를 구하는 시간을 갖고 싶긴 했다. 하지만 그것조차도 큰 용기가 필요하더라. 그 용기를 선뜻 내지 못하고 계속 고민만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박유천은 단독인터뷰로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것에 대해 "'풍문쇼'에서 나를 다룬 내용을 봤다. 그래서 사과를 해야겠다는 계기가 됐다. 언제까지 고민할 수는 없으닌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과거 마약 투약 논란 당시 은퇴 기자회견에 대해 "극단적인 결정이었다. 그때 당시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어떤 생각으로 이런 얘기를 했을까 싶을 정도로 정신이 없었고 상황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다음 수를 생각하고 한 게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많이 두려웠다. 과거의 사건으로 많은 비난이 있었고 비난으로 인해 내가 내 삶을 자포자기를 했던 시기였다. 그런 시기들이 또 한 번 반복될 거라는 생각에 다른 생각을 할 수 있는 정신이 없었다. 결론적으로 내가 정말 잘못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그때 내가 정말 진실을 말했어야 했는데 입이 열개라고 할 말이 없다"라고 말했다. 
또 최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유료 팬클럽 연회비와 화보집 논란에 대해 "사실 여부를 떠나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라며 "SNS 활동이라든지 팬클럽, 화보집 등은 지금까지도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에 많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그게 팬 분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연예계 복귀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에 대해 박유천은 "너무나 당연하다. 비난 여론을 돌리기 위해 얼마나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른다. 돌아올 지도 모르겠다. 용서를 해달라고 말하는 것도 너무나 염치 없다"라고 또 한 번 눈물을 보였다. 
박유천과의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최정아 기자는 "대중이 자신에게 얼마나 배신감을 느끼고 있는지 아는 것 같았다. 사람이 굉장히 위축돼 있었다. 인사는 하는데 두 손을 꽉 쥐고 있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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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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