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지는 거다'에서 치타와 남연우, 최송현과 이재한, 지숙과 이두희, 혜림과 신민철 등 다양한 스타 커플들의 이야기가 설렘을 자아냈다.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부러우면 지는거다(이하 부럽지)'에서는 새 커플 치타와 남연우가 등장한 가운데, 최송현과 이재한의 결혼 승낙 구하기, 지숙과 이두희의 홈 데이트, 혜림과 신민철의 결혼 발표 당일 풍경 등이 공개됐다.
먼저 치타와 남연우는 '부럽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서로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치타는 "영화 배우, 감독님으로 미팅하는 자리에서 처음 뵀다. 어는 순간 나를 돌아보는데 잘생겼다고 느꼈다"며 남연우를 보고 첫 눈에 반했음을 밝혔다.
남연우 또한 "전날 술을 많이 마시고 모자 눌러쓰고 나온 느낌인데 보자마자 '심쿵’했다. 긴장하면 수전증이 오는데 커피를 못 마시겠더라. 그 이유가 뭘까 지금까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특히 그는 "딱히 뭐라고 말을 안했다. 오늘부터 사귀는 거다, 이런 식으로"라고 했고, 치타는 "무슨 조선시대도 아니고"라고 받아쳐 운명처럼 통한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재한은 최송현과 함께 최송현의 부모님을 만나기로 해 잔뜩 긴장했다. 앞서 최송현 아버지와 이재한의 만남이 불발됐던 터. '부럽지' MC들도 최송현 부모의 등장에 잔뜩 긴장했다.
이를 위해 이재한은 만년필을 수집하는 최송현 부친을 위해 직접 나무를 깎아 만년필 한 쌍을 만들어 최송현 부모의 이름까지 각인해 선물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의 계획과 최송현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등을 담은 편지를 문서로 최송현 아버지에게 건넸다.
결국 이재한의 진심은 최송현 아버지를 움직였다. 최송현 아버지가 "앞으로 어떻게 자네들 관계가 발전할지 모르지만 결혼하게 되면 그렇게 서로 아끼면서"라며 "재한아 언제 사적으로 술 한 잔 하자. 술 한 잔 하면서"라고 눈인사를 건넨 것이다.
이재한은 "저는 그냥 간단한 얘기하면서 밝은 분위기로 밥 한끼 먹고 와도 충분하다고 생각했는데 아들 생겨서 좋다고 마지막에 말씀해주시고 지금 떠올려도 벅찬 것 같다"며 결혼 승낙의 기쁨을 드러냈다.
또한 지숙, 이두희 커플은 지숙의 집에서 홈 데이트를 즐겼다. 지숙이 이두희의 손톱을 깎아주고, 이두희가 지숙의 족욕까지 해주는 모습이 훈훈함과 설렘을 동시에 자아낸 상황. 두 사람은 집에서 로맨스 영화를 함께 보며 다정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하지만 영화에 몰입한 지숙이 눈물을 터트리자 분위기가 반전됐다. 이두희가 어쩔 줄 몰라하며 우는 지숙을 내버려두고 만 것. 이두희는 지숙에게 "울지마 렌즈 빠져", "너무 슬프면 '킹덤' 보자"라고 엉뚱한 말들을 늘어놔 실망감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부럽지' MC군단과의 통화에서 "여자가 울면 어떻게 할 줄 모르겠다"고 고백했고, "지숙이에게 앞으로 그럴 땐 그냥 안아주면 된다고 들었다"고 답해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혜림, 신민철 커플의 결혼 발표 당일 상황도 그려졌다. 최근 혜림, 신민철 커플이 7월 결혼 계획을 밝혀 화제를 모았던 것. 알고 보니 두 사람은 1년 전 부터 결혼 계획을 세웠으나 혜림이 학업을 마치기까지 한 차례 기다렸고, 1월 결혼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다시 7월로 예식을 연기하는 등 두 차례나 결혼을 미룬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갑작스러운 혜림과 신민철의 결혼 발표에 소속사 대표 유빈과 소속사 관계자 모두가 바빠졌다. 더욱이 혜림은 절친인 배우 윤소희로부터 기사가 나자마자 축화 전화를 받아 시선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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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