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 슬리피·디액션, 오해 풀고 극적 화해…홍석천 딸, "父, 무관심 섭섭해"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5.12 07: 57

슬리피와 디액션이 오해를 풀고 화해한 가운데 홍석천과 홍석천의 딸이 눈맞춤방에 등장했다.
11일 방송된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언터쳐블의 슬리피와 디액션이 등장해 서로에게 섭섭한 점을 이야기하며 마음의 앙금을 풀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슬리피와 디액션은 눈맞춤이 끝난 후에도 쉽게 말을 이어가지 못했다. 디액션이 먼저 "되게 혼란스럽다. 심정이 너무 복잡하다. 눈물이 나더라"라고 운을 뗐다. 이에 슬리피는 "우리가 5개월 정도를 못 봤더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디액션은 "5개월이 아니다. 우리가 연락을 해서 사적으로 본 건 정말 오래 됐다"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우리가 예전 같지 않다는 얘길 한다. 그게 언제부터일까"라고 물었다. 디액션은 "정확히 모르겠다. 좀 왔다갔다한다"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나한테 서운했던 걸 얘기해줄 수 있나"라고 물었다. 하지만 디액션은 쉽게 말하지 못했다. 
슬리피는 "내가 알고 느끼는 게 우리 사이에 더 낫지 않을까"라고 물었다. 디액션은 "'진짜 사나이'가 조금 서운했다. 그 방송이 터닝 포인트가 됐다. 그게 아니었으면 나는 서운하지 않았을거다. 내가 굉장히 원했던 방송이었다. 나는 거의 새로운 꿈을 찾은 느낌이었다. 하루에 50번 이상은 매일 같이 노래 했던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과거 디액션이 '진짜 사나이'에 출연하고 싶었던 것. 
디액션은 "우리가 그때 같이 집에 살 때 형이 거울을 보더니 '진짜 사나이' 미팅간다 그러고 쓱 나가버렸다. 대답할 틈도 없었고 황당하고 멍했다. 우리가 같이 자고 일어나서 형이 아무 말 없이 미팅을 간다고 쓱 나가버리는 게 너무 서운했다. 전 날에 미리 얘기만 해줬으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고 이해했을 거다. 그날 일은 서운했다"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기분이 많이 나빴을 것 같다"라고 미안해해했다. 이에 디액션은 "근데 결과가 좋았다"라고 말했다. 슬리피는 "어쨌든 데뷔를 해서 어떻게 하다보니까 내가 조금 더 인지도가 올라가서 사람들이 나한테 주목하는 것들이 어땠는지 궁금하다"라고 물었다. 
디액션은 "형이 나를 안다면 나는 형을 자랑스러워하지 그걸 질투하고 자격지심을 갖고 그럴 사람이 아니다. 내가 잘돼도 형 그럴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슬리피는 "나는 그럴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한다"라며 "나는 대중적인 음악을 하려고 했다. 빚을 어떻게든 없애야 했다. 근데 너는 내 음악이 별로라고 생각하고 방송에서 나오는 모습이 저건 힙합이 아닌데 라고 생각했다고 여겼다"라고 말했다.
디액션은 "그걸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다. 나는 형의 상황을 아는데 어떻게 나쁘다고 생각하나. 근데 형이 그렇게 생각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슬리피는 "나는 그런 생각을 했다. 나는 자격지심이 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날 두 사람은 마음의 쌓인 상처를 풀고 화해했다.
한편, 이날 홍석천이 딸 홍주은의 초대로 눈맞춤방에 등장했다. 홍주은은 "아빠를 너무 사랑하지만 섭섭함도 있다"라며 "유학을 가서 6년 정도 떨어져 있었다. 그만큼 대화를 할 시간이 없었다. 지금도 한국에 들어왔지만 아빠를 볼 시간이 별로 없다. 단 둘이 진지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홍주은은 "내 생일 아냐고 물어보면 모른다고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 학교 이름도 헷갈려한다"라고 섭섭함을 전했다. 실제로 홍석천은 딸이 졸업한 학교를 이야기 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석천은 딸의 최대 관심사가 뭐냐는 질문에도 쉽게 답을 하지 못했다. 
홍주은은 "가족들이랑 시간을 보내지 않는데 친구들이나 지인들과는 여행을 간다. 나와 여행 갈 기회가 있었는데 같이 가지 않았다"라며 "추억이라고 생각되는 장면이 없다.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라고 말했다.
홍석천은 "가족마다 차이가 있지만 아빠랑은 데면데면하지 않나. 나도 그 정도다. 밖에서 에너지를 너무 쏟으니까. 집에 와서 좀 얘기하지 않는 편이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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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채널A '아이콘택트'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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