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홍석천이 이태원 성소수자 클럽 집단감염 사태에 일부 네티즌들에게 지속적으로 입장 표정을 요구받고 있다.
최근 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 결국 초, 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개학이 연기된 상황. 이에 국민들의 분노가 쏟아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홍석천에게 불똥이 튀었다. 일부 네티즌들이 홍석천에게 이태원 집단감염과 관련해 입장을 표명해 달라고 요구한 것.
사실 홍석천이 지금의 사태에 입장을 내놓아야 하는 의무는 없다. 발언을 하든 그렇지 않든 홍석천의 자유인데, 이처럼 일부 네티즌들에게 요구를 받고 있는 이유는 홍석천이 과거 성소수자임을 밝혔기 때문.
그렇다고 홍석천이 성소수자 대표도 아닌데 굳이 입장 표명을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다. 홍석천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에 입장을 밝힐 필요가 없다는 반응이 있는 반면, 관련 발언을 해야 한다는 반응이 있는 이유는 앞서 홍석천이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여러 번 입장을 피력했기 때문.
지난 3월에는 교회 집단감염 사태가 벌어지자 SNS을 통해 “목사님들 제발제발 2-3주 만이라도 예배모임 늦추시길. 입에 소금물 뿜어준다고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죽지않아요. 참 답답하고 안타깝네요”라며 “상황파악이 안되시나요. 종교의자유라는 이유로 강제명령이 어렵다는걸 잘 알고 계셔서 더하시는건가요. 종교핍박? 그거 아니자나요. 이런 때일수록 종교지도자 분들이 더 앞장서셔야죠”라고 입장을 밝혔던 바.
더불어 “54명 교인감염의 의미는 540명 아니 5400명 54000명 전염가능성을 의미하는거에요. 노인분들 더 많은 예배 참 어처구니없네요. 조금만 더 생각해주시길 간곡히 기도합니다”라고 호소했다.
또한 신천지 교회 집단감염 발생 당시 SNS에 “참 너무들 하시네요. 신천지분들 제발 자진해서 검진받으세요”라고 분노하며 검사를 받지 않고 있었던 신천지 신도들에게 “검진받고 건강해져야 그놈의 신천지인지 뭔지도 나가실 거 아닙니까. 그렇게 숨다간 영생하기 전에 먼저 가세여. 앞으로도 안 나오시면 당신들은 이제 범죄인 겁니다. 선량한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으니까요”라고 소신 발언을 하며 응원을 받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홍석천이 유일한 성소수자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그의 발언이 영향력이 있으니 입장을 표명해 달라는 반응. 하지만 홍석천이 입장을 밝힐 이유가 없다는 반응과 함께 온라인 상에서 치열하게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OSEN DB, 홍석천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