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 뉴이스트(JR, 아론, 백호, 민현, 렌)가 코로나19로 러브(팬클럽)를 만날 수 없는 현 시국을 아쉬워하며, 남다른 팬사랑을 자랑했다.
12일 오전 방송된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이하 '굿모닝FM')에는 약 7개월 만에 'The Nocturne(더 녹턴)'으로 컴백한 뉴이스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뉴이스트 백호는 "시간이 가장 빠르다. 오늘도 이거 말고 다른 스케줄이 있는데 이게 시간이 가장 빨랐다. 우연의 일치로 출연하게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컴백 후 첫 스케줄로 '굿모닝FM'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또한 "렌이 성규 형님 너무 만나고 싶어했다. 성규 형 때문에 나오게 됐다"고 말해 장성규를 흡족하게 만들었다.
뉴이스트 아론은 예능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하거나 대기실 등에서 마주했다는 다른 멤버와 다르게 "처음 봤다"는 장성규의 말에 "왜 이렇게 떨리지?"라며 남다른 팬심을 전했다.
'굿모닝FM' 장성규는 백호의 수준급 프로듀싱 능력을 언급했다. 백호는 "초반에 우리가 다 하지는 않았는데 특정 앨범 이후에는 우리가 다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백호는 "공부를 많이 했냐"는 장성규의 물음에 "어깨 너머로 배운 것도 많고 작업실에 살면서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또한 백호는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타이틀곡을 만들자'라고 생각한 뒤 작업을 시작한다. 민현, JR이 작사한 것도 있는데 무드가 맞으면 앨범 수록곡으로 실자고 하는 편이다"라며 본인만의 앨범 프로듀싱 방식을 소개했다.
뉴이스트 백호의 앨범 소개도 이어졌다. 그는 "'밤'을 주제로 최대한 여러가지 시각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앨범이다. '녹턴'이라고 하면 조용한 분위기의 야상곡이 많은데 우리 앨범에서는 최대한 다채로운 분위기의 곡들을 수록하려고 노력했다"며 새 앨범 'The Nocturne(더 녹턴)'을 자랑했다.
뉴이스트의 신곡 'I'm in Trouble'을 들은 장성규는 "헤어 컬러도 다채롭다. 색깔은 본인이 결정하는 거냐"고 물었다. 이에 민현은 "본인이 정할 때도 있고 회사와 상의할 때도 있다"고 대답했고, 장성규는 "민현은 스칸디나비아 사람 같다. 너무 잘 어울린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뮤직비디오를 보며 함께 들어야 더 좋다고 극찬하기도.
뉴이스트는 새 앨범 수록곡을 들으며 장성규와 감상평을 전하는 시간도 가졌다. 1번 트랙 'Moon Dance'에 대해 민현은 "좋아하는 상대에게 달빛 아래에서 춤추자고 하는 로맨틱한 노래다. 재즈 느낌이기도 하다"면서 "처음 가이드를 듣고 영화 '라라랜드' 속 장면이 떠올랐다.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장성규는 노래를 듣자마자 "가사가 예술이다"라고 감탄했다.
3번 트랙은 'Firework'다. JR과 백호가 곡 작업에 참여했다. JR은 "상대방을 향한 두근거리는 감정을 불꽃놀이 폭죽 터지는 것에 비유해서 만들었다. 주제는 우리가 다같이 얘기를 하면서 정한다. '처음 사랑에 빠지면 어떤 느낌일까?'를 생각하다가 소재를 정하는 것 같다"며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Firework' 가사를 살펴보다가 장성규는 뉴이스트 멤버들에게 주량을 물었다. 민현은 "좋아하는 멤버도 있고 즐기지 않는 멤버도 있다"면서 "나는 술을 1년에 세 번 정도 마신다. 그래서 주량을 모른다. 취할 때까지 마신 적이 없다.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마시는 거지 즐겨 마시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뉴이스트 백호는 "2-3잔 마시면 취한다. 대신에 분위기에 취한다", JR은 "지금은 운동을 한다고 마시지 않는데 2병 정도 마신다"고 고백했다. 렌은 "2-3병 마신다", 아론은 "4병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해 장성규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어 백호는 "제목 그대로 만날 수 없는 상태인데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인연 자체가 평행하다는 거다. '이 평행이 끝났으면 좋겠다', '지금은 만날 수 없다'는 메시지"라고 'Back To Me(평행우주)'를 소개했다.
특히 뉴이스트는 코로나19로 팬들을 마주할 수 없는 현 상황을 아쉬워하며 러브(팬클럽)를 향해 영상편지를 보냈다. JR은 "러브들 너무 보고싶고, 그냥 보고싶어요", 민현은 "러브들 아침부터 보고싶네요. 오늘 하루 행복하게 보내세요", 백호는 "너무 보고싶고 아쉬운 것 같다. 그래도 열심히 해서 많은 모습 보여드릴테니까 사랑 부탁드린다"며 팬사랑을 전했다. 아론 역시 "보고싶어요", 렌은 "아침부터 라디오 들어줘서 감사하다. 사랑합니다"라며 손하트를 보냈다.
5번 트랙 '꼭'은 렌이 소개했다. 유일한 발라드곡인 '꼭'에 대해 렌은 "할아버지가 얼마 전에 돌아가셔서 할아버지를 위해서 쓴 곡이다. 그리움과 허전함을 써봤다"고 전했다. "그 곳에서도 항상 행복하시고 웃을 일만 가득하셨으면 좋겠다. 다음 생에도 할아버지 손자로 태어나고 싶다"고 말해 청취자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뉴이스트 아론은 "콘서트나 팬미팅을 할 때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모습을 생각하면서 쓴 곡"이라며 마지막 트랙 '반딧별'을 소개했다.
끝으로 장성규는 멤버들에게 "뉴이스트에게 장성규란?"이라고 물었다. 가장 먼저 렌은 "제7의 멤버"라고 대답했고, 아론은 "아침에 커피", 백호는 "활기", 민현은 "미소", JR은 "아침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그러자 장성규는 "뉴이스트는 사랑입니다"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편, 뉴이스트는 지난 11일 여덟 번째 미니앨범 'The Nocturne(더 녹턴)'을 발매했다. 뉴이스트는 모든 사람들이 매일 마주치게 되는, 감정이 조금 더 솔직해지는 순간인 '밤'이라는 시간에 집중해 밤의 여러 가지 모습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표현과 이야기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I'm in Trouble'은 강렬한 이끌림으로 서로에게 빠지는 순간을 표현, 깊어질 밤 속에 더욱 깊어질 감정을 직설적인 어투로 담아낸 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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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FM4U '굿모닝FM 장성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