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규리, 이태원클럽行 마스크 입장 정정→앞뒤 다른 행동 '연일 비판'(종합)[Oh!쎈 이슈]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5.12 13: 45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박규리(33)의 이태원 클럽행을 놓고 그녀의 언행 불일치를 경계하는 목소리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비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고 다녀야함을 강조하며 남자친구와 손수 기부까지 했던 그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조했던 지난 연휴 기간에, 정작 본인은 이태원 클럽에 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다. 앞뒤가 다른 행동으로 대중의 비판을 받고 있는 것이다.
박규리는 지난 11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모든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에 모두가 지켜야 할 규범을 지키지 않은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하고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는 입장시 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고, 확진자 기사가 뜬 날 바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규리의 이같은 이중적 태도는 대중의 공분을 살 만하다. 앞서 박규리가 이태원 클럽에 방분하기 전인 지난달 28일 자신의 SNS에 “생각이 많은 밤이다. 다들 이 시국을 잘 견뎌내고 어서 빨리 건강히 만났으면 좋겠다”라는 글을 올리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기원했었다. 이같은 글을 남기는 것은 물론 마스크까지 기부했던 그녀가 자신의 말과 다르게 행동을 하고 다닌 것은 의아하다.
또한 박규리는 마스크 미착용 의혹에 대해서도 입장을 번복하는 실수를 범했다. 박규리와 그녀의 에이전시 크리에이티브 꽃이 11일 오후 발표한 첫 공식 입장문에서 “마스크를 입장 시부터 나갈 때까지 계속 쓰고 있었다”라고 해명했다가 진실 의혹에 휩싸이자 “입장 시부터 20여 초 벗고 있었다가 나갈 때까지 계속 착용하고 있었다”라고 조정했다. 몇 초, 몇 분간 쓰고 벗고의 여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비난을 피하기 위해 거짓 해명을 내놓았다는 게 문제다.
사실 박규리가 클럽에 간 행위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의 개인 시간에 무슨 일을 하든 그것은 본인의 의지이자 자유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국이 이런 마당에, 아직 코로나19가 종식된 게 아님에도, 대중에 모범을 보여야할 인기 스타로서 이같은 선택을 했다는 것은 다소 아쉽다. 그나마 자진해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가 격리 중인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박규리는 “확진자 기사가 뜬 날 바로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온 후 현재 자가격리 중에 있다”는 상황을 전했다. 코로나19에 따른 클럽행 사태에서 무너진 박규리의 신뢰를 회복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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