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리쌍 멤버 개리와 길이 화려한 무대에서 내려와 가족들과 함께 2막 새 출발을 알리고 있다.
개리가 지난 2월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아들 하오를 공개한데 이어 길도 종합편성채널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본색’을 통해 가수가 아닌 아빠로서의 모습을 공개하게 됐다. 화려한 무대 위를 누비던 리쌍의 두 멤버가 이젠 아빠로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서기 시작한 것.
음주운전 논란으로 자숙 중이던 길은 ‘아빠본색’을 통해 방송에 복귀한다. 채널A 관계자는 12일 OSEN에 “길이 오는 17일 방송을 통해 ‘아빠본색’에 처음으로 노출되고, 이후 정식 분량으로 등장할 예정이다. 최근 출연을 결정하고 첫 촬영을 진행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길리 아직 고정 멤버로 합류한 것은 아니지만 당분간 등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길은 지난 2017년 음주운전이 적발되면서 방송 활동을 접고 자숙기간을 갖고 있던 상황이다. 지난 1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이콘택트’에 장모님과 함께 출연하며 단발적으로 방송에 모습을 드러냈던 바. 이후 ‘아빠본색’을 통해 본격적인 복귀를 알리고 있어 궁금증을 모으고 있다.
길이 직접 결혼 소식을 전한 것은 ‘아이콘택트’가 처음이었던 만큼, ‘아빠본색’을 통해서 그려질 그의 리얼한 일상과 가족들 이야기는 화제가 될 수밖에 없다. 그동안 결혼 보도가 나올 때마다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았던 길이 가족 예능 출연을 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 그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집중된다.
길에 앞서 개리는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가족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관심받고 있다. 개리는 지난 2017년 4월 결혼 후 방송 활동을 쉬면서 남편과 아빠로서의 삶에 집중해왔다. 3년의 휴식기간을 끝내고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복귀 프로그램으로 결정한 개리는 처음으로 가족을 공개하면서 화제를 모았던 상황.
무대 위나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이외에 가족들까지 공개하는 프로그램 출연이라 더 큰 화제였다. 특히 최근에는 개리, 하오 부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개리에 이어 길까지 리얼한 일상을 공개하는 가족 예능으로 시선을 돌리면서, 이젠 힙합 뮤지션 리쌍이 아닌 아빠로서의 모습에 더 집중하는 두 사람의 묘하게 닮은꼴 행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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