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하다"..차태현, 내기 골프 논란 지우고 '번외수사'로 성공적 복귀할까[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5.12 17: 27

‘번외수사’ 차태현이 내기 골프 논란을 지우고 성공적으로 복귀를 알릴까.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틱 시네마 ‘번외수사’(극본 이유진 정윤선, 연출 강효진)의 제작발표회가 1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서 생중계됐다. 지난해 개그맨 김준호와 내기 골프 논란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차태현이 1년 2개월 만에 복귀를 알리며 언론 앞에 섰다.
이날 차태현은 먼저 “죄송하다는 말을 먼저 하고 싶다. 올바르지 못한 행동 때문에 많은 분들과 팬들에게 실망을 드린 점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이번 일을 통해 바른 행동을 하는 배우가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 죄송하다”라며 지난해 불거졌던 내기 골프 논란에 대해서 사과했다.

이어 차태현은 “쉬는 동안 반성과 후회를 많이 했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 PD를 앞세운 다섯 명의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이다. 논란 이후 차태현이 복귀를 위해 선택한 작품인 만큼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차태현은 처음으로 형사 역할을 맡아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차태현은 “처음 맡는 형사 역할이다 보니 걱정이 되더라. 그동안 OCN에서 나왔던 형사들과 나의 이미지는 정반대”라며, “감독님께 진강호라는 캐릭터에 코미디를 얹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그랬다. 나중에 감독님이 각색한 대본을 보고 난 후에야 왜 이 역할이 나에게 왔는지 알겠더라”라고 말했다.
강효진 감독은 “(차태현 씨가) 형사를 한 번도 안 해봤다고 그러더라. 차태현이 형사를 하면 어떤 느낌일까 싶어 캐스팅하게 됐다”라고 말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자신에게 맞게 각색이 잘 된 캐릭터인 만큼 처음 형사 역할을 하는 차태현은 부담감을 덜게 됐다. 그러면서 차태현은 “진강호는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가진 인물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신을 원없이 찍었다”라며, “그동안 OCN에 나왔던 액션과는 생소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번외수사’는 범죄 수사와 액션, 코미디가 한데 어우러진 만큼 OCN 드라마 특유의 장르적인 매력과 함께 웃음까지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차태현을 비롯해 정상훈, 윤경호, 지승현, 이선빈까지 배우들의 ‘케미’가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차태현은 “수사물인데 너무 웃겨서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던 경우도 있다. 우리만 너무 재미있나 싶어 걱정이 된다”라며 웃었다. 지승현도 “한 번은 촬영 중 발음이 제대로 안 나왔는데, 정상훈 선배 때문에 너무 웃어서 발음이 샜던 거다. 그만큼 좋은 분위기에서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배우들이 직접 인정할 정도로 좋은 5인의 케미는 ‘번외수사’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이기도 하다. 이선빈은 “선배들과의 이야기 안에서 나오는 대사의 재미있는 티키타카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윤경호도 “매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담겨져 있다. 그 사이 사이에 들어 있는 통쾌한 액션이 한 주의 스트레스를 풀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차태현부터 정상훈, 윤경호까지 유쾌하고 친근한 연기를 보여줘왔던 배우들이 뭉친 만큼 기대되는 케미다. 
복귀작으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유쾌한 연기와 첫 번째 경찰 역할이라는 도전을 택한 차태현. 1년 2개월 만에 복귀하는 차태현이 내기 골프 논란을 지우고, 특기를 발휘해 성공적인 복귀를 완성할지 주목된다. /seon@osen.co.kr
[사진]OCN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