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곽정은이 코로나19로 미국에 사는 외삼촌을 떠나보냈다고 밝혀 위로를 한몸에 받고 있다.
곽정은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외삼촌이 멀리 미국에서 코로나에 걸려 결국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톡으로 전해 들었어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외삼촌을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어, 이민 떠나시던 날 혼자서 울면서 공항으로 무작정 버스를 타고 갔었다는 걸 외삼촌도 엄마도 가족 모두도 아직까지 몰라요. 비행기 시간도 몰랐고 그땐 휴대폰 같은 것도 없었고 그래서 당연히 만나지 못했으니까요”라고 과거를 떠올렸다.
그러면서 “어쩌면 그것이 마지막일 것이라서, 나는 한번도 가본 적 없는 공항으로 그렇게 달려갔던 걸까요. 엄마는 소식을 전하시며 허무하다고 말했어요. 그 단어가 너무 아파요. 전화를 하면 너무 울 것 같아 엄마에게 전화를 걸지는 못했어요. 삶은 너무도 아름답고 동시에 정말 허무해요”라고 털어놨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집계하는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미국에서 이날 기준 누적 사망자는 8만 명을 넘어섰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은 나라다. 전 세계 사망자 약 28만5천명의 28%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약 416만 명으로 집계됐는데 미국 내 누적 확진자만 134만 명이다. 이 역시 가장 많은 수치다. 이런 가운데 수많은 사망자 중 한 명이 곽정은의 가족이라는 사실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워 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12일 0시 기준 확진자 수가 총 1만936명이 됐다. 전날보다 27명 증가했는데 최근 이태원 클럽들을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감염 조짐이 보여 다시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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