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아냐, 아프지마" '불청' 강문영, 싱글맘 오승은 울린 진심의 '위로'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5.13 00: 00

강문영이 눈물로 오승은을 위로해 뭉클함을 안겼다.
12일인 오늘 방송된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서 새친구 오승은과 함께 했다.
안혜경과 오승은이 동갑내기가 되어 편하게 함께 식사했다. 오승은은 "막내라 힘들지 않았나"고 질문, 안혜경은 "친구가 왔으면 좋겠다 생각, 네가 와서 뭉클했다"고 했고 오승은도 "처음부터 네가 있다고 해 반가웠다"며 반겼다.  

부모님과 함께 산다는 오승은은 "나이 들어도 엄마 눈엔 아직 애더라"면서 "고향 내려와 카페하면서 에너지도 많이 받았다, 어릴 때 고향에서의 에너지를 찾고 싶었다, 물론 안 좋은 시선과 선입견 보는 사람도 있지만 나를 응원하고 기다려준 사람이 더 많다는 믿음이 있다"고 했다.  
안혜경은 최대 고민을 물었다. 오승은은 "아이들, 특히 첫 째, 한 참 예민한 시기"라면서 "되게 씩씩하긴 하다 속으로 표현을 잘 안해 걱정이라 대화를 하려 시도해, 아이들 사춘기가 좀 심하게 왔다"고 했다. 
하지만 아이가 없는 안혜경에게 얘기 꺼내기 조심스러워하면서 결혼할 생각이 있는지 물었다. 안혜경은 "항상 있다, 주변에 남자도 많다"고 했으나 오승은은 "많으면 뭐하노, 내 남자가 없는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설거지가 끝난 후 강문영은 안혜경에게 오승은에 대해 물었다. 안혜경은 "매력 만점"이라 했고, 오랜만에 방송하는 오승은을 언급했다.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있다는 말에  강문영은 "언니도 그랬다"면서 속앓이 하는 승은을 걱정했다. 
오승은에게 해주고싶은 얘기가 많은 듯 강문영은 오승은에게 "우리 딸도 혼자 잘 삐치고 한다"면서 "워낙 애들을 사랑하니 더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고 했다. 오승은은 사춘기라 넘어가려지만 상처를 받는다며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냈다. 강문영은 "아이를 너무 사랑해서 미안한 마음이 큰 것"이라고 했다. 
강문영은 "아이들이 신경을 쓰는 시간이 온다, 그래도 분명히 지나간다"라고 말하면서 "엄마가 자기들 만큼이나 힘들게 살고 있는 걸 다 안다"며 자신도 겪었던 고민을 털어놓았다. 강문영은 "엄마가 힘든 시간을 보냈는지 누가 얘기하지 않아도 다 안다"면서 "너 잘 못 한거 없어, 미안해하지마, 그거 조차도 싫어할 수 있다, 그건 네 잘 못이 아니야"라고 말했다. 
오승은 "부족한 엄마인 것처럼 얘기를 하니, 가뜩이나 자격지심있고 미안한 마음이 있는데 쏘아붙이니 너무 큰 상처가 되더라"면서  "운동회에서 아빠랑 뛰는 종목이 있었다, 잔인한 게임이라 걱정하고 있었다, 친구아빠가 와서 해주셨다 , 고맙기도 하고 애들한텐 미안했다"고 일화를 전했다.  
부모가 싸우는 것보다 낫다는 강문영에게 오승은은 "그건 자기 합리화, 아이들은 아빠엄마가 싸워도 아빠가 있는게 좋다고 얘기를 하더라"며 속상해했다. 잘 극복했고 당당하게 열심히 사려고 하다가도, 풍선의 바람이 꺼지듯 푹 꺼지더라고.
강문영은 "괜찮아, 지나가는 일들이야"라고 했으나 오승은은 "시간이 지나면 괜찮고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무 아프니까 몰래 밑에 묻어두는 것 같아, 한 번씩 쿡 쑤시면 묻어뒀던 것이 나오더라"라면서 눈물,
오승은은 "묻어두지 마, 자꾸 묻으려 하지말고  내 상처를 꺼내놓고 늘상 보다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 거야, 이 세상 일들이 아무것도 아니더라, 마치 처음엔 하늘이 무너지고 세상에 못 나갈 것 같고 사람도 못 만날 것 같지만 아무것도 아니더라 언니는"이라 말해 더욱 울컥하게 했다. 
강문영은 "언니는 두 번 이혼했다, 우리 딸은 두 번이라 더 해, 놀리는 친구들도 많을 것, 근데 그것 조차도 딸이 이겨내고 가야할 부분"이라면서 "우리 아이들은 우리보다 더 현명하기 때문에 더 멋지게 극복할 것,
네가 미리 걱정하지마, 나는 그냥 그렇게 했다고 다 얘기한다"라고 위로했다. 
강문영은 "엄마는 죄를 지은게 아니라고 얘기해, 내가 법을 어겼어?, 우리 죄 지은거 아니잖아, 아프지마"라면서 "가는 길이 달라서 헤어진 것 뿐이다, 죄 아니야, 왜 두려워해"라며 안타까워했다. 강문영은 "아이들 선택은 아니지, 당연히, 어떠한 시련도 이겨내면 돼, 세계 인류가 코로나19도 극복해 나가는데 이거 뭐라고, 아무것도 아닌 일"이라면서 "곧 엄마 너무 예쁘고 멋있다고 얘기할 것, 우린 죄를 지은 것이 아니니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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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청'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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