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가 에로영화 감독 데뷔를 준비중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12일에 방송된 KBS2TV '스탠드UP!'에서는 개그우먼 김영희가 에로영화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영희는 "4년동안 짝사랑했던 개그맨 후배 오빠가 있었다. 일방 썸이 시작된 계기는 해물탕집이었다. 오빠가 내 앞접시에 해물탕 새우를 왕창 덜어서 주더라. 그때 내 머릿속에 종이 울렸다. 이건 찐사랑이라고 확신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영희는 "사랑이 아니란 걸 4년 후에 알았다"라며 "그날 이후 영화 성인방송 유료채널을 구독했다. 자정부터 새벽 4시까지 샅바 없는 씨름이 계속된다. 나는 한국 에로 영화를 너무나 좋아한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김영희는 "너무 열심히 봐서 최애배우가 생겼다. 배우 민도윤씨다. 새벽에 틀면 그 사람이 나온다. 항상 의상비도 없이 출연한다"라고 말했다.
김영희는 "신작이 너무 없길래 SNS를 검색해서 메시지를 보냈다. 곧바로 답장이 왔고 지금은 소울메이트가 됐다. 동갑이고 밥을 먹고 얘기하다보니 친해졌다. 근데 걔랑 길을 걸으면서 느낀건데 남자들이 더 많이 걔를 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김영희는 "내가 시나리오를 쓰고 감독을 하게 됐다. 도윤이가 출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춘자는 "나는 싸움을 걸거나 잘 싸우지도 않는다. 근데 제시도 춘자언니는 못 당한다고 하더라. 너튜브에서 파이터들이 나를 갖고 싸운다. 2위였는데 자존심 상하더라. 1위는 개그콘서트의 김혜선씨였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춘자는 "나는 평화주의자다. 싸움도 싫어한다. 99%가 여자팬이다. 팬들에게 위로를 받고 기운을 받고 연예인이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춘자는 "팬들이 자꾸 욕을 해달라고 한다. 이상한 사람들은 아니고 내 욕을 듣고 대리만족을 느끼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춘자는 "개인방송을 하면 배고프다고 하면 자꾸 음식이 배달온다. 여러가지 음식을 시켜주는데 돈은 계산해주지 않는다. 계산은 내가 한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춘자는 "팬들도 더 씩씩해지고 파이팅이 넘친다. 그러다보니 선물을 많이 보내주시는데 선물의 차원이 다르다. 나는 강원도에서 황태포, 양파 30kg, 50kg씩 보낸다. 음식이 업장처럼 날아온다. 손들이 정말 크다. 너무 가족 같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춘자는 "고민있고 답답한 분들은 내가 욕도 하고 얘기도 들어주겠다. 들어와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 역시 "나도 여자팬들이 더 많다. 팬들이 남자친구랑 같이 나한테 온다. 그때 남자친구를 보내고 나면 나에게 조용히 얘기한다. '언니 저도 나래바에서 더럽게 놀 수 있어요'그러더라"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hoisoly@osen.co.kr
[사진] KBS2TV '스탠드UP!'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