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요요미, 34년차 무명가수 父와 '불후의 명곡' 듀엣… 감동의 무대!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0.05.13 07: 47

트로트 가수 요요미가 아빠와 함께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랐다. 
12일에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요요미가 34년차 무명가수인 아빠 박시원과 함께 듀엣으로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오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요요미는 아빠이자 무명가수인 박시원이 활동 중인 라이브 카페를 찾았다. 요요미는 "아빠가 트로트 가수고 내가 처음 들었던 노래도 트로트였다"라고 말했다.

요요미는 생계를 위해 자신의 꿈을 접어야 했던 아빠에 대해 이야기했다. 요요미는 "아빠가 라이브 카페에서 연습하고 소파에 앉아서 우시는 걸 몰래 본 적이 있다. 어렸을 땐 어린 마음에 몰랐는데 커가면서 아빠의 뒷모습에 측은함과 속상함을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요요미는 아빠의 노래에 맞춰 드럼 연주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요요미는 "아빠처럼 34년 동안 무명가수도 남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본 적이 있다. 하지만 아빠 딸이니까 무명이 두려워서 꿈을 포기할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요요미는 "가정의 달 특집으로 '불후의 명곡' 섭외가 들어왔다. 아빠와 함께 나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빠 박시원은 "큰 무대에 올라간다는 것도 기쁘지만 겁도 난다. 최선을 다해서 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아빠 박시원은 홀로 남겨진 라이브 카페에서 노래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완성된 녹음을 들은 요요미의 엄마는 눈물을 보였다. 엄마는 "아빠와 딸이 같이 무대에 선다는 생각만해도 눈물이 쏟아진다.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남편이 점점 측은하게 느껴진다. 딸도 잘 됐으면 좋겠지만 남편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요요미와 아빠 박시원은 함께 '불후의 명곡' 무대에 올라 긴장한 가운데 훌륭한 무대를 선보여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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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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