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이 정동원, 남승민에게 든든한 형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트롯의 맛’에선 '미스터트롯’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영탁-정동원-남승민이 등장했다.
정동원과 남승민은 슈트를 입고 병원에 공연 봉사활동을 하러갔다. 특히 두 사람은 트로트곡을 열창하며 환자들과 가족들에게 힘을 북돋았다. 더욱이 정동원은 색소폰 연주까지 들려줬다.
이후 정동원과 남승민은 영탁의 작업실을 방문했다. 남승민은 “’미스터트롯’의 효과로 대학교에 트롯학과가 많이 개설됐다”며 입시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교수 출신인 영탁은 놀라면서도, 남승민의 노래를 세밀하게 평가해줬다. 이어 영탁은 호흡부터 리듬 등 트로트를 잘 부르는 비법을 알려줬다.
특히 영탁은 맛깔나는 가창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스튜디오 출연진도 영탁의 족집게 과외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그러면서도 영탁은 “음악에 정답은 없다. 너희는 충분히 잘한다”고 응원했다. 스튜디오 출연진은 “영탁이 왜 잘되는지 알겠다” “나도 영탁에게 배우고 싶다”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탁은 레슨 후 정동원, 남승민과 식사를 하며 연애사도 들려줬다. 영탁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여자친구를 처음 사겨봤다. 남중, 남고를 나와 잘 몰랐다. 그래서 빨리 헤어졌다”라며 “고3 때 첫 뽀뽀를 했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정동원은 “유명해지니까 전화왔다는 사람은 누구냐”라고 영탁의 연애사를 폭로했다. 영탁은 민망해하면서도, 다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영탁은 “여자친구와 헤어질 때 그냥 보내기가 싫었다. 여자친구도 쭈뼛쭈뼛 기다리는 느낌이 있었다"면서 "내가 한번만 더 돌아봤을 때 여자친구가 있으면 달려가야싶었다. 여자친구가 아직 있더라. 바로 달려가서 입에 뽀뽀를 했다. 그러고 ‘들어가!’라고 말한 뒤 도망갔다”고 회상했다.
뿐만 아니라 영탁은 정동원, 남승민에게 어울리는 곡도 추천했다. 자신이 직접 작업했던 것. 영탁이 만든 노래는 단숨에 귀를 사로잡았다. 이에 정동원, 남승민이 함께 듀엣을 결성할지, 또 영탁의 곡을 부르게 될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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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