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미네 반찬'이 약 2년 간의 101부작을 끝으로 시즌1을 종영한 가운데, 문태주 PD가 장동민을 향해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13일 오전 tvN '수미네 반찬' 문태주 PD는 OSEN에 "2년 동안 정든 집에 살다가 잠시 이사를 가는 듯한 느낌이다. 좋은 일도 많았는데 아쉬움도 남기 때문에 시원섭섭하다"라며 종영 소감을 밝혔다.
거듭 "여운이 남는다"며 아쉬움을 드러낸 문태주 PD. 그는 "담담하게 받아들이시더라. 시청자들에게 많은 반찬을 보여드렸다는 것에 시원섭섭하다고 하셨다"며 '수미네 반찬' 종영 후 김수미와 나눈 대화를 언급했다. "문 감독, 수고했으니까 쉬고 있어"라며 덧붙였다고.
특히 김수미는 문태주 PD에게 촬영 때마다 사용했던 가마솥은 달라고 했다면서 "영혼이 깃들어져있는 가마솥을 가져가셔서 옥상에 설치하실 것 같다. 김장할 때 육수도 내고 밥도 하실 생각이라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의 곁을 가장 오래 지키며 함께한 수제자 장동민을 향한 칭찬도 이어졌다. 문 PD는 "김수미 선생님이 좋은 제철 재료라면 장동민은 소금이나 간장 같은 존재다. 없으면 안 된다"라며 김수미와 장동민의 조합을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2년 동안 함께 해왔기 때문에 김수미 선생님과 꼭 같이 가야 하는 존재다"며 시즌2에도 장동민이 출연할 것을 예고했다.
끝으로 문태주 PD는 '수미네 반찬' 시즌2의 방향성을 묻는 질문에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건 없다"면서도 "'수미네 반찬'만의 기획의도는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중간중간 김수미 선생님을 뵙고 의견을 드리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tvN '수미네 반찬'은 지난 2018년 6월 첫 방송 이후 지난 12일 막을 내렸다. '수미네 반찬' 시즌2는 올 하반기에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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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수미네 반찬'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