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보호 가능"..홍석천⋅하리수,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확산에 검사 독려➝응원[종합]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20.05.13 11: 32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된 가운데, 방송인 홍석천과 하리수가 직접 검사 독려에 나서 응원받고 있다. 익명 보호가 가능하다며 ‘모두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조하자’라는 소신 발언을 했다.
하리수는 지난 12일 오후 자신의 SNS에 “나 한 사람쯤이야 하고 생각 마시고 모두를 위해서 진단검사 꼭 받으세요. 지금 검사받으시면 익명보호 가능하다고 하니 적극적인 협조바랍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최근 이태원 성소수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태에 직접 나서서 검사에 응할 것을 독려하고 나선 것. 

홍석천, 하리수 SNS

또 하리수는 이와 함께 ‘이태원 클럽⋅인근 방문자 증상 없어도 진단검사 꼭 받으세요’라고 적힌 정부 배포 포스터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하리수는 자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안전을 생각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며 용기 있게 나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하리수 SNS
앞서 홍석천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와 관련해 검사를 독려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홍석천은 이번 사태로 무조건적인 입장 표명을 요구받으며 불똥을 맞기도 했던 상황. 홍석천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소신 있는 목소리를 냈다.
먼저 홍석천은 “지금은 용기를 내야 할 때입니다. 성소수자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정체성이 가족에게, 지인에게, 사회에 알려지는 게 두려운 게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용기가 필요합니다”라며, “오랫동안 이태원에서 자리를 잡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일이 참 안타깝고 걱정스러운데, 무엇보다 아직도 검진을 받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 가장 우려됩니다”라며 걱정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물론 아웃팅에 대한 걱정이 크다는 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본인과 가족, 그리고 사회의 건강과 안전이 우선입니다. 다행히 익명 보장 검사가 가능하다고 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라며 검사를 당부했다.
OSEN DB
홍석천은 “지금은 모두가 힘든 시기입니다. 그리고 모두가 이 사태에서 벗어나고 싶어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과 의료진, 그리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쏟은 그동안의 힘과 노력이 헛되지 않게 지금 당장 용기를 내서 검사에 임하길 간곡히 권합니다”라며 검사에 참여하도록 독려했다.
홍석천의 용기 있는 발언에 동료들도 응원에 나섰다. 배우 윤세아는 홍석천의 글에 “오빠 존경합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응원했고, 방송인 노홍철은 “언제나 늘 한결같은 형님”, 박슬기는 “멋진 사람”이라고 댓글을 남겼다. 배우 최수종과 박은혜, 엄정화, 박건형, 가수 채리나, 나르샤 등도 해당글을 응원했다.
무리한 입장 표명을 강요받기도 했던 홍석천에 이어 하리수까지 용기 있게 소신을 밝히며 코로나19 검사 참여를 독려하고 나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모습이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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