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길구봉구와 솔로가수 민서가 ‘정오의 희망곡’을 통해 신곡을 홍보함과 동시에 숨겨왔던 입담을 자랑했다.
13일 오후 생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길구봉구와 민서가 출연했다.
이날 길구몽구는 데뷔 7년(햇수로 8년차)을 맞이한 것에 대해 “아직 배고프다. 아직 더 해야한다. 항상 신인 같은 마음”이라며 “지금 갓 태어난 신생아 느낌이다. 신생아 느낌으로 하기 때문에 8년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과거 걸그룹을 준비를 했었다는 민서는 “그때를 생각하면 혼자가 낫다”라고 대답했다. 민서는 2018년 데뷔해 올해로 2주년을 맞이했다.
그녀는 ‘아이돌 노래 중 욕심나는 노래가 있느냐’는 질문에 “욕심 나진 않고 최근엔 아이유 선배의 ‘에잇’을 즐겨 듣는다”라고 대답했다.
길구봉구 중 길구는 2019년 5월 18일 4살 연하의 사진작가와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이에 그는 ‘아내가 자고 있을 때가 예쁘냐, 깨어 있을 때가 예쁘냐’는 DJ의 물음에 “아내가 자고 있을 때 발가락이 예쁘다”라고 대답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김신영은 “아직은 신혼이라 그렇다”고 말했다. 한 청취자는 “내년에 다시 물어보라”는 멘트를 보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길구는 “결혼한 지 1년이 지났다”며 “저희 부부는 자주 싸운다. 근데 싸우고 그때그때 푼다. 싸우고 나서 바로 얘기로 푸는 게 낫다”고 자신만의 결혼 생활 비결을 전했다.
길구는 이어 “살아가는 동안에 결혼을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지켜야할 게 많다면 책임감도 생기고 좋다”라며 “제가 표현을 잘 못 하는데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길구봉구는 “오마이걸은 저의 제자였다”며 “이미 제 손을 떠난 지 오래됐다. 온앤오프 친구들도 노래를 잘 한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오마이걸 미미, 송유빈, 김국헌, 에이티즈 최종호를 노래 잘 하는 아이돌로 뽑았다.
이날 길구봉구는 새 싱글 ‘은하수’를, 민서도 지난달 발매한 디지털 싱글 ‘No Good Girl’의 라이브 무대를 꾸몄다. 라디가 작곡하고 김이나가 작사한 ‘No Good Girl은 그루비한 리듬의 R&B다. 연인에게 좋은 모습뿐만 아니라 서로 꾸밈없는 모습을 보여주며 사랑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로 시작하는 ‘은하수’는 길구봉구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주를 이룬다. 아름답지만 한편으로는 슬픈 느낌마저 드는 사랑에 대한 다양한 감정을 담고 있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정오의 희망곡'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