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배불러" 장영란, 시아버지에 차 선물…이하정‧정시아→박미선도 '감동'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13 15: 31

방송인 장영란이 시아버지의 칠순을 맞아 자동차를 선물했다. 어렵게 살아온 남편의 오랜 소원을 함께 풀면서 장영란에게는 응원과 축하의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연예계 동료들도 장영란의 마음 씀씀이에 감동했다.
장영란은 12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남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아버지에게 차 선물하기’ 이벤트를 펼쳤다.
장영란은 시아버지의 칠순을 맞아 며칠 전부터 손수 음식을 만들며 정성을 쏟았다. 음식에 대한 정성 뿐만 아니라 007 작전을 뺨치는 서프라이즈 이벤트도 계획했다. 시아버지 선물로 자동차를 준비한 것.

장영란 인스타그램

장영란은 칠순 잔치 중 누군가로부터 자동차를 박았는데 오히려 화를 내는 전화를 받고 가족들과 함께 주차장으로 출동했다. 가해자의 언성이 높아진 가운데 장영란은 블랙박스를 확인하겠다며 운전자석으로 향했고, 큰 리본을 꺼내 자동차 보닛에 붙이고 시아버지에게 자동차키를 건넸다.
장영란은 “시아버지가 결혼 전부터 너무 오래된 차를 타셔서 걱정이 됐다. 시어머니는 회갑이고 하셔서 합동 선물로 드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장영란 부부가 자동차를 선물한 이유는 또 있었다. 과거 어려운 형편 때문에 차를 살 수 없었던 아버지에게 보상을 해주고 싶었던 마음이었다. 장영란은 “예전에 너무 가난하게 사셔서 차 한 대 못 사셨다고 한다. 차를 못 사 드린 게 남편 가슴에 한이 맺혔다고 해서 선물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새 차를 계약하던 중 장영란의 남편은 울컥하기도 했다. 장영란은 “여보, 옜날부터 꿈이지 않았느냐. 여보가 사인해”라고 말하며 감동을 안겼다.
새 차를 선물 받은 시아버지는 “너무 예쁘다. 너무 좋다”고 고마운 마음을 거듭 전했다. 차에 탑승한 뒤에는 “너무 좋다”고 행복해 했고, 장영란은 “이제 애들 일주일 동안 데리고 가셔라”고 농담해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장영란의 따뜻한 마음씨에 감동을 받았다. 장영란의 SNS 등에는 “감동 받았다”, “위로 받았다” 등의 댓글이 이어졌고, 장영란은 “감사의 말씀 전하고 싶어 글 남긴다”는 글을 올리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장영란은 “너무 감사드린다. 따뜻한 시선으로 봐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너무 행복하다. 제 진심이 통하는 거 같아서 더 감사할 따름이다”며 “아버님께 차 선물 해드렸다니 누구보다 좋아해주시는 엄마. 엄마가 더 고맙다고 이야기해주시는 엄마”라고 말했다.
이어 “사실 부족한 것도 많고 실수 많이하는 사람인데, 너무 완벽하게 봐주셔서 너무 민망할 따름이다. 예쁘게 봐주신 만큼 더 밝은 모습 더 진실된 모습, 공감하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밥 굶어도 되겠다. 여러분의 사랑에 배부르다”고 덧붙였다.
장영란의 감사 인사에 연예계 동료들도 화답했다. 개그우먼 홍현희의 남편 제이쓴은 “누나 너무 멋저요”라고 말했고, 이하정은 “최고의 언니”라고 감탄했다. 정시아도 “저도 배우고 갑니다”고 말했고, 개그우먼 김민경은 “멋진 언니”라고 말했다.
박미선은 “참 잘 살고 있다. 나이들수록 더 멋있어져라”고 응원했고, 박슬기는 “정말 존경하는 며느리상. 예쁜 마음. 진심은 언젠간 통하는 법”이라고 말했다. 심진화도 “멋진 우리 언니”라고 말했고, 정경미는 “나 많이 울었다. 매니저 연기 너무 잘하는 거 아니니?”라고 말했다. 이휘재는 “그만해라 진짜”라며 퉁명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영란은 2009년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현재 TV조선 ‘아내의 맛’에 출연 중이며, 5월 중 방송 예정인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 출연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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