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 문가영♥김동욱, 재회로 운명적 사랑이루며 해피엔딩 "기억하고 사랑할 것"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5.13 22: 53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김동욱과 문가영이 진한 키스로 사랑을 확인하며 엔딩을 그렸다. 
13일인 오늘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 이수현, 극본김윤주, 윤지현)'에서 해피엔딩으로 종영했다.
이날 이정훈(김동욱 분)은 여하진(문가영 분)을 차도에서 마주쳤으나 못 본척하며 서로를 스쳐갔다. 하진 역시 정훈을 알아봤음에도 모른 척하고 돌아섰다. 미국으로 떠났던 하진이 한국에 돌아왔다. 하진은 하경(김슬기 분)과 함께 한 카페를 찾았다. 하경이 하진의 기분이 어떤지 물었고 하진은 "좋다"면서 미소 지었다. 정훈은 하진이 살았던 집 주변을 서성거렸다. 

조일권(이진혁 분)도 하경을 그리워했다. 하경이 집 앞에 도착한다고 하자 일권은 서둘러 밖으로 나왔다. 
이때, 일권은 미국 에이전시 직원과 포옹하며 인사한 하경에게 질투가 폭발했다. 만나자마자 말다툼이 터졌고 티격태격했다. 하지만 이내 일권은 "내가 널 너무 좋아해서 질투가 났다"면서 "만나서 얘기하자, 보고싶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다음늘 하진은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배우가 됐다. 하지만 미국으로 더나기 전 안 좋은 이슈가 있던 것에 대해 또 다시시끄러워질까 걱정했다. 하진은 "여론 분위기봐서 다른 얘기할 거면 지금 얘기해달라, 서로 시간낭비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차기작 감독에게 전했고, 감독은 하진이 사건이 터졌음에도 마음이 변함없다면서 함께 일하자고 했다. 
하경은 하진의 생각을 물었고 하진은 "아직 잘 모르겠다, 고려할 것이 많다"면서 고민에 빠졌다. 하경은 "미국에서만 활동할 거면 모르지만, 한국복귀할 거라면 이 타이밍에 좋은 작품왔을 때 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면서 하진이 쉬면서 천천히 생각하라고 배려했다. 
정훈도 서둘러 뉴스를 준비했다. 복귀 후 첫 인터뷰라면서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인터뷰 상대는 바로 유태은 (윤종훈 분)이었다. 인터뷰 후 두 사람이 따로 자리를 가졌다. 
2년만에 한국 온 태은, 두 사람은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았다. 태은은 정훈이 아직 하진에게 연락을 해봤는지 물었고, 정훈은 "우연히 도로에서 지나쳤다"고 했다. 태은은 "그럼 잡았어야지"라며 안타까워했고, 정훈은 "그랬어야 했나, 운명이면 다시 만나겠지"라고 말하며 운명을 기대했다. 그 사이, 하진도 정훈의 뉴스를 확인하며 정훈을 그리워했다.  
하진과 하경이 서로 한 잔을 주고받으며 꿈같은 시간들을 회상했다. 하진은 "시간이 많이 흘렀는데 여전히 같은 자리 멈춰진 기분"이라 운을 뗐고, 하경은 "앵커님 때문이냐, 영화 고민도"라며 조심스럽게 물었다. 
하진은 "꼭 그런 것보다, 그냥 겁이 난다, 다시 돌아와도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했고, 하경은 "다른 이유 생각하지말고 시간이 오래 흘렀는데도 아직도 좋으면 그냥 만나라, 후회하지 말고"라고 조언했다. 
하진은 홀로 길거리 쇼핑에 나섰다. 같은 시각, 정훈도 같은 공간인 서점에 있었다. 정훈이 먼저 하진을 알아봤고, 하진은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이때, 눈 앞에 있는 하진과 마주쳤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당황, 조심스럽게 안부를 물었다. 
정훈은 "그 동안 잘 지냈어요?"라고 물으면서 한국에 아주 들어왔는지 물었다. 하진은 "그건 아니고, 다시 가봐야한다"고 답했고 사람들 눈을 피해 서둘러 도망치듯 나왔다.정훈도 하진을 쫓아나왔지만 하진은 이미 떠난 뒤였다. 사실 하진은 정훈이 있던 자리에 다시 왔던 것. 이를 알리없는 정훈은 밖에서만 하진을 찾아헤맸다.
정훈이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시 돌아가는 길, 마침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다. 마침 그 안에 하진이 타고 있었다. 정훈은 택시에서 내린 하진을 보며 "또 만났네요 우리"라면서 "그러니까 운명인 거죠, 반드시 사랑하게 될 운명"이라며 미소지었다.  
돌고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 하진 역시 과거 정훈과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정훈이 '하루에 세 번이나 같은 장소에서 마주치고 간발에 차로 못 보고 지나치고, 그러다 어이없게 길에서 접촉사고가 난다면'이라 말했었고 하진이 '그러니까 운명인 거죠, 반드시 만나서 사랑하게 될 운명'이라 대답했었다. 정훈은 "우리 지금 운명처럼 만난 거잖아요, 안 그래요?"라고 말했고 하진도 미소지었다. 
정훈이 하진을 집까지 바래다 줬다. 정훈은 자신의 번호가 바뀌지 않았다면서 꼭 연락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시은 아까 하고싶었던 말이 있었다"면서 "잘 지내냐고 물었죠, 노력은 많이 했는데 그러질 못 했어요, 하진씨가 너무 그립고 보고싶어서"라며 운을 뗐다.
정훈은 "하진씨 마지막으로 본 그날, 몇 번을 거절당하더라도 절대 헤어지지 말자고, 같이 이겨내는 게 행복해지는 길이라 끝까지 매달렸어야 했는데,하진씨 보낸 그 순간부터 후회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진도 "저도 후회했어요, 앵커님 혼자 두고가버려서 너무너무 미안해요"라면서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정훈은 그런 하진을 품에 안으며서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정훈은 다시 미국으로 떠나는 하진을 걱정했다. 그 날밤, 두 사람은 데이트 약속을 위해 따로 만났다.
정훈은 한국에서 하진이 가장 하고싶은 것을 물었다. 미국가기 전 밀린 데이트 다 하려면 1분 1초가 아깝다고. 이번에 가면 한 달 정도 걸릴 것이란 하진에게 정훈은 "대신 가기 전에 데이트 많이 해달라"며 손을 꼬옥 잡았다.  
정훈은 하진에게 무슨 생각하는 지 물었다. 하진은 "이제 또 시끄러워지겠구나, 아직 다 잊혀지지 않았으니 사람들이 차갑게 바라볼까 생각한다"고 했고 정훈은 "그래서 겁나요?"라고 물었다. 하진은 "제일 겁났던 건, 다신 손을 못 잡게 되는 것, 그래서 이제 겁먹을 것도 두려운 것도 없다"고 했고, 정훈도 "그때도 지금도 괜찮다"고 대답, 하진도 "우리가 중요한 것을 알았다"며 더욱 사랑이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에도 두 사람은 데이트를 했다. 정훈은 하진이 들어가는 작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하진은 직접 작품에 대해 꼼꼼하게 조사한 정훈에게 감동했다. 정훈은 "욕심같아선 한국에 두고싶지만, 나 배려하느라 고민하지마라"면서 "하진씨를 위한 선택을 해라"고 말했다. 하진은 그런 정훈에게 "내가 말 했었나? 앵커님 진짜 많이 사랑한다고"라고 말했고, 정훈은 "내가 더"라며 하진을 또 한번 꼬옥 안았다. 
하진이 정훈의 아버지와 식사자리를 가졌다. 정훈은 하진에게 "어머니한테 인사가자고 먼저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정훈은 "어머니가 하진씨 처음 만났던 날, 그렇게 웃는 걸 처음봤다"고 했다. 하진은 "한국올 때마다 들릴 것, 인사도 하고 좋을 것 같다"며 정훈의 마음을 위로했다. 
두 사람이 하진의 집 앞에 도착했고, 언론들에 휩싸였다. 하진은 "어차피 예상한 일, 걱정하지 마라"면서 
"처음부터 앵커님만 보면 되는 거였다, 앵커님이 있으니 하나도 안 무섭다"고 했다. 정훈도 "듬직하죠?"라며 미소지었고, 두 사람은 언론들 앞에서 손을 꼬옥 잡으며 당당하게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이 캠핑여행을 계획했으나 날씨 탓에 정훈의 집안에서 캠핑기분을 내기로 했다. 라면을 함께 먹으며 하진은 "나 오늘 집에 못 가요"라면서 정훈의 옆에서 떨어지지 않았다. 하진은 "진짜 캠핑온 것 같다"면서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정훈은 "자꾸 욕심이 생겨, 하진씨를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는 욕심"이라 말했고 하진도 "내가 더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말하며 서로 진한 입맞춤으로 사랑을 확인했다. 
정훈은 '난 여전히 많은 것들을 기억한다, 그것들은 평생 옅어지지도 무뎌지지도 않고 나이테처럼 내 안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하늘을 바라봤다. 
하진은 2년만에 복귀작으로 한국작품을 선택했다. 헐리우드 행 결정 후 충무로 작품으로 시동을 건 하진, 그 자리에 정훈도 참석했다. 하진은 정훈을 바라보며 "너무 그리웠고 보고싶었다"면서 미소지었다. 이어 갑자기 다시 한국에 돌아오기로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이정훈 앵커가 아닌 나를 위해서, 하루하루 영원히 기억될 사람이 되기로 결심했다"면서 "이곳에서 함께 기억하고 사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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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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