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뽕숭아학당' 임영웅x영탁x이찬원x장민호, 母와 함께한 웃음→눈물의 수업[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5.14 00: 15

 ‘미스터트롯’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뽕숭아학당’에서 다시 만났다. 일명 ‘F4’인 네 사람이 학급을 이룬 가운데 앞으로 누가 1등으로 졸업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무엇보다 첫 날에는 어머니들과 함께 수업을 해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13일 오후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에서는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입학하는 과정이 담겼다.
이날 영탁은 “저는 중학교(미스터트롯)에서 임영웅에게 1등을 빼앗겼기 때문에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겠다”고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이찬원은 막내의 야심을 드러냈다. “저는 임영웅도 밟고 올라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이에 임영웅은 “네가 감히?”라고 웃으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

조항조의 ‘남자라는 이유로’를 부른 이찬원은 “장민호 형이 ‘미스터트롯’ 때 불렀다”고 부연 설명을 덧붙였다. 이에 장민호도 “너까지 나를 누르려고 하냐”고 자포자기 했다.
마지막으로 장민호는 “‘미스터트롯’은 6등으로 졸업했지만 진-선-미를 따라잡고 수석 졸업하는 게 목표”라는 각오를 전했다. 그는 이날 ‘7번국도’를 불러 흥을 돋우었다.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
교실로 들어온 F4는 ‘담임교사’ 붐의 지시에 따라 윤리부장부터 반장까지 선출했다. 이찬원이 윤리부장으로 선출되면서 “저희 급우들이 선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오락부장의 후보로 오른 영탁. 그는 ‘사랑의 트위스트’를 부르며 친구들의 흥을 유도했다. 그가 간식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발휘한 덕분에 동료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당선됐다.
임영웅은 자타공인 운동부장으로서 축구 실력을 선보였고 결국 운동부장이 됐다. 끝으로 장민호는 나이가 가장 많은 맏형으로서 반장을 맡았다. 
이날 F3의 어머니들이 특별 게스트로서 함께한 가운데 이찬원의 어머니는 참석하지 못 해 아쉬움을 안겼다. 이찬원은 “어머니가 대구에 계시다. 코로나19로 인해 타지로 움직이기 어려워서 못 오셨다”고 설명했다.
임영웅의 어머니 이현미씨, 영탁의 어머니 이종금씨, 장민호의 어머니 김화자씨가 각각 아들의 옆좌석에 앉은 가운데 개그우먼 홍현희가 이찬원의 어머니 대신 자리를 채웠다. 이찬원은 김미경씨에게 "요리를 너무 잘 하신다. 24살에 시집을 오셔서 한 평생 자식만 바라보고 오셨다. 너무 감사하다”고 영상 편지를 남겼다.
장민호는 “요즘 저희 어머니가 들어오는 맞선을 중간에서 커트한다”고 전했다. 이에 어머니는 “막 들어온다. 얘기 중이다. 얼굴은 직접 봤는데 예쁘다”라고 귀띔해 관심을 높였다. 영탁의 어머니도 “(아들에게) 맞선이 들어왔다”며 “두 군데서 사진, 생년월일을 알려주며 들어왔다”고 털어놔 이목을 집중시켰다.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
노래 대결을 마친 네 사람은 운동장으로 나가 몸풀기 ‘둥글게 둥글게’를 시작했다. 1라운드에서 3명이 호명됐지만, 장민호는 어머니를 버리고 다른 팀에 합류해 뒤늦게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2라운드에서도 영탁이 어머니를 버리고 자신만 살아남아 ‘불효자’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국 영탁과 장민호가 끝까지 살아남아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수업으로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 시간을 가졌다. 먼저 임영웅의 어머니는 추억 보따리에서 아들이 선물해줬던 보석함을 꺼냈다. 임영웅은 “제 인생의 첫 선물로 기억하고 있다”고 회상했다. 어머니는 “지금은 보석함이 망가졌지만 소중히 간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탁의 어머니는 아들이 초등학교 1학년 때 썼던 그림일기를 가져왔다. 일기에는 초등학교 1학년 시절, 영탁이 여자 친구 혜리와 비디오를 빌려봤던 일화가 담겨 있어 멤버들의 놀림감이 됐다. 그는 어머니에게 아픈 아버지를 대신해 ‘사랑’을 불러줬다. 방송 내내 웃던 그는 노래를 부르며 어머니와 함께 눈물을 흘려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이찬원이 어린시절 연습했던 사인 연습장이 공개되기도 했다. “어릴 때 제가 스타가 될 거라고 생각하고 사인을 연습했다”고 밝혔다. 강호동, 유재석, 붐 등 스타들에게 사인을 해준 이찬원의 노력이 담겨 있어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의 어머니는 대구에 거주 중인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움직임을 자제하기 위해 일부러 불참했다. 이에 홍현희가 대신 자리를 채웠고, 마지막에 영상통화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찬원은 “코로나 잠잠해지면 내가 내려가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어머니에게 ‘봉선화 연정’을 바쳤다. 
장민호도 어머니 앞에서 눈물을 흘렸다. “너무 늦게 이 자리에 와서 너무 죄송하다”며 “앞으로는 좋은 일만,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어머님 삶에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남자는 말합니다’로 무대를 마쳤다. 임영웅은 “경연할 때 너무 많이 울어서 이제 눈물이 안 남았다”라며 신나는 노래 ‘운명 같은 여인’으로 흥을 돋우기 위해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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