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베이비'에서 난자동결을 원했던 장나라가 자연임신이 힘들다는 소식에 충격, 고준에게 청혼하며 포문을 열었다.
13일인 오늘 방송된 tvN 수목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연출 남기훈, 극본 노선재)'이 첫방송됐다.
이날 장하리(장나라 분)는 산부인과 병원을 찾았다. 성관계 경험이 있냐는 의사에게 "10년 전, 벤쿠퍼 동계올림픽 때"라면서 미소지었다. 의사는 최근 월경에 대해서도 물으면서 다양하게 질문했고, 장하리는 "결혼할 생각은 없고 임신이 급한 나이라"라면서 "난자 동결보관하려 한다, 건강하고 튼실하게"라고 말해 의사를 당황시켰다.
이후 집으로 돌아가는 길, 말끔한 남성이 하리에게 말을 걸었다. 하리는 자신의 미모가 먹힌 것이라 생각하며 기뻐했으나 그는 갑자기 바바리 코트를 벗으며 하리에게 변태짓을 했고, 하리는 당황하면서도 변태를 저격하며 강하게 복수했다.
하리는 연호(백승희 분)을 따로 만났다. 연호는 난자동결하고 싶다는 하리에게 "요즘 누가 애를 낳냐"라며 신기해했고 하리는 "애를 안 낳겠다는 남자랑 어떻게 결혼을 하냐"라며 상반된 의견을 보였다.
하리가 출근하러 가는 길, 1층에서 재영(박병은 분)이 짐을 풀고 있었다. 재영은 "너희 집 이사왔다, 이제 여기 세입자"라면서 아무렇지 않게 식사를 하자고 했다. 하리는 "장난하냐, 나가라"며 소리를 쳤다. 하지만 재영은 "갈데가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리는 이혼당한 재영을 보며 "5년만에 나타나 어떻게 나랑 수다를 떨지? 이렇게 아무렇지 않게 날 보면서?"라면서 서운함이 폭발, 재영은 "사실은 애랑 둘이 살기가 막막해서 그래 , 믿고 의지할 것이 너 뿐이다 친구야"고 했다. 하리는 "단칼에 모태우정 잘라버리더니 아내가 떠나니까 아무렇지 않듯이 와서 뭉개냔 거냐"고 거들더도 안 보려 했으나 재영은 "내 딸 도하 저기 있다, 얼굴보고 얘기하자"고 말해 하리를 고민하게 했다.
졸지에 위탁모까지 될 위기에 놓인 하리, 내일까지 짐싸서 나가라고 했으나 재영은 "갈데가 없다"고 했다.
하리는 애만 두고 나가라고 했지만 재영은 "내딸 내놔라, 신고할 것"이라며 티격거렸다. 하리는 母옥란(김혜옥 분)에게 전화를 걸었다. 무슨 일인지 물었으나 옥란은 재영의 편에 섰다. 급기야 하리 몰래 재영을 세입자로 받아들인 것이다. 하래는 "엄마가 재영이 엄마냐"며 서운함이 폭발, 옥란은 "자식 바꿔주면 좋다"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회사에 출근한 하리, 난임부부 섭외에 대해 의견을 전했으나 오히려 하리에게 임부체험을 제안했다.
예비아빠들 인부체험 식상해하다고. 기사가 직접 체험해 생생한 느낌을 전달하는 것은 어떨지 의견을 전했고 하리는 "제가 왜요?"라고 하면서도 임부체험을 받아들이곤 사진촬영까지 했다. 하리는 배가 볼록해진 자신의 모습을 보며 "입고가겠다, 제대로 체험할 것"이라며 남다른 감회를 보였다.
하리가 이상과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상이 마음에 쏙 들었던 하리는 그래도 1년은 만나보고 결혼할 것이라며 제대로 꽂혔다. 이와 달리 이상은 "혼자살면 편해 ,내 세상엔 마누라 잔소리가 없어, 난 독신주의"라며 상반된 마음을 보였다. 하리는 이상에게 적극적으로 대시했다. 스킨십까지 서슴없이 했다.
이상은 "겁이 없으시다"면서 "첫 눈에 반했다는 거냐, 운명적 끌림 그런거면, 그것도 무섭다"며 관심도 없었다.
인사밖에 안했다는 하리에게 "무슨 인사를 노골적으로 하냐, 무슨 욕망으로 괜히 로맨틱한 상상으로 자기최면 걸지마라"면서 "초면인데 조언하나 하겠다, 외로우면 차라리 개를 키워요"라고 말하며 하리의 환상을 산산조각 냈다.
이때, 하리는 백화점에서 모르는 아이들과 부딪쳐 물을 덮어썼고, 이 때문에 주변 아주머니들에게 "양수가 터졌다"며 오해를 샀다. 급기야 하리를 끌고가 진통이 온다며 끌고 갔고, 하필 도움을 요청한 사람이 이상인 탓에 하리는 자신이 임신부라 말하지 못했다. 이상은 하리를 번쩍 들어안고 "제가 돕겠다"며 병원으로 데려갔다.
응급실까지 오르게 된 하리, 이상에게 "내가 괜찮다고 하지 않았냐"며 머리를 쥐어 뜯었다. 보호자가 된 이상, 의사는 하리의 초음파까지 재려했고, 하리가 서둘러 병실에서 뛰쳐나와 도망쳤다. 하지만 하리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지고 말았다.
하리가 눈을 떴을 때, 병실에 누워있었다. 자궁내막증으로 쓰러졌던 것. 의사는 "통증이 심했을 텐데 왜 참았냐"면서 하리를 걱정했다.난자동결하려 했던 하리에게 "난소나이가 40세"라면서 35세 이상이면 난자 질이 떨어져 권하지 않는다고 했다. 지금 난자동결하기엔 불가능하다고. 동결보관 하더라도 해동하고 수정할 시 손상될 위험을 전했다.
하리는 "방법이 없는 거냐"며 질문, 의사는 자연임신 확률이 7프로 미만이라 했다. 40대는 자연임신 가능성이 5프로, 임신 10주 전 유산 확률은 90프로라고. 하리는 "그럼 저는 애를 못 낳아요?"라고 질문, 의사는 "이미 임신이 쉽지 않지만 내막증 수술하면 1년 정도 약물치료할 때는 더욱 힘들다, 1년 뒤에 임신은 더욱 힘들 것"이라며 청천벽력 소식을 전했다.
이때, 이상이 하리 앞에 나타났다. 하리는 "이렇게 끝일리가 없는데, 왜 다 끝나 버린 거 같지?"라며 혼잣말했고 다급해진 하리는 급기야 재영에게 "나랑 결혼할래요?"라고 말하며 눈물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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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 마이 베이비'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