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추억으로"..'그 남자의 기억법' 김동욱♥문가영, 상처극복 '운명' 로맨스 완성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5.14 06: 52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문가영과 김동욱이 상처를 극복하며 행복한 결말을 그렸다. 
13일인 오늘 방송된 MBC 수목 드라마 '그 남자의 기억법(연출 오현종, 이수현, 극본김윤주, 윤지현)' 이 종영했다. 
이날 이정훈(김동욱 분)은 여하진(문가영 분)을 차도에서 마주쳤으나 못 본척하며 서로를 스쳐갔다. 하진 역시 정훈을 알아봤음에도 모른 척하고 돌아섰다. 

미국으로 떠났던 하진이 한국에 돌아왔다. 하진은 하경(김슬기 분)과 함께 한 카페를 찾았다. 하경이 하진의 기분이 어떤지 물었고 하진은 "좋다"면서 미소 지었다. 정훈은 하진이 살았던 집 주변을 서성거렸다. 
2년만에 한국 온 태은, 두 사람은 서로의 안부를 주고받았다. 태은은 정훈이 아직 하진에게 연락을 해봤는지 물었고, 정훈은 "우연히 도로에서 지나쳤다"고 했다. 태은은 "그럼 잡았어야지"라며 안타까워했고, 정훈은 "그랬어야 했나, 운명이면 다시 만나겠지"라고 말하며 운명을 기대했다. 그 사이, 하진도 정훈의 뉴스를 확인하며 정훈을 그리워했다.  
하진은 홀로 길거리 쇼핑에 나섰다. 같은 시각, 정훈도 같은 공간인 서점에 있었다. 정훈이 먼저 하진을 알아봤고, 하진은 조심스럽게 따라갔다. 이때, 눈 앞에 있는 하진과 마주쳤다. 두 사람은 서로를 보며 당황, 조심스럽게 안부를 물었다. 
정훈은 "그 동안 잘 지냈어요?"라고 물으면서 한국에 아주 들어왔는지 물었다. 하진은 "그건 아니고, 다시 가봐야한다"고 답했고 사람들 눈을 피해 서둘러 도망치듯 나왔다. 
정훈이 아쉬운 마음을 안고 다시 돌아가는 길, 마침 택시와 접촉사고가 났다. 마침 그 안에 하진이 타고 있었다. 정훈은 택시에서 내린 하진을 보며 "또 만났네요 우리"라면서 "그러니까 운명인 거죠, 반드시 사랑하게 될 운명"이라며 미소지었다. 돌고돌아 다시 만난 두 사람, 하진 역시 과거 정훈과 했던 대화를 떠올렸다. 
정훈이 하진을 집까지 바래다 줬다. 정훈은 "하진씨 마지막으로 본 그날, 몇 번을 거절당하더라도 절대 헤어지지 말자고, 같이 이겨내는 게 행복해지는 길이라 끝까지 매달렸어야 했는데, 하진씨 보낸 그 순간부터 후회했어요"라고 말했다.
하진도 "저도 후회했어요, 앵커님 혼자 두고가버려서 너무너무 미안해요"라면서 서로의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정훈은 그런 하진을 품에 안으며서 그제야 미소를 지었다. 
정훈은 하진에게 무슨 생각하는 지 물었다. 하진은 "이제 또 시끄러워지겠구나, 아직 다 잊혀지지 않았으니 사람들이 차갑게 바라볼까 생각한다"고 했고 정훈은 "그래서 겁나요?"라고 물었다. 
하진은 "제일 겁났던 건, 다신 손을 못 잡게 되는 것, 그래서 이제 겁먹을 것도 두려운 것도 없다"고 했고, 정훈도 "그때도 지금도 괜찮다"고 대답, 하진도 "우리가 중요한 것을 알았다"며 더욱 사랑이 단단해진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이 하진의 집 앞에 도착했고, 언론들에 휩싸였다. 하진은 "어차피 예상한 일, 걱정하지 마라"면서 "처음부터 앵커님만 보면 되는 거였다, 앵커님이 있으니 하나도 안 무섭다"고 했다. 정훈도 "듬직하죠?"라며 미소지었고, 두 사람은 언론들 앞에서 손을 꼬옥 잡으며 당당하게 열애를 인정했다. 
정훈은 '난 여전히 많은 것들을 기억한다, 그것들은 평생 옅어지지도 무뎌지지도 않고 나이테처럼 내 안에 남아있을 것'이라며 하늘을 바라봤다. 계속해서 정훈은 '그 기억들이 흉터가 아닌 추억이 될 수 있게, 지금 이 순간을 아름답게 살아나면 된다는 것을 안다'고 말하며 트라우마 기억에 대한 상처를 극복, 하진과 행복한 엔딩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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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그 남자의 기억법'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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