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뽕숭아학당’ 첫 방송부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 이들이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13일 첫 방송된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뽕숭아학당에 입학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네 사람은 70년대 교복을 입고 떠나는 추억의 여행 콘셉트로 시작했다. ‘미스터트롯’에서의 순위를 뒤엎으려는 멤버들의 의지가 강했다. 영탁, 이찬원, 장민호가 모두 수석을 욕심냈기 때문이다.
영탁은 “저는 중학교에서 임영웅에게 1등을 빼앗겼기 때문에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부르겠다”고 신고식을 치렀다. 이어 이찬원도 “임영웅 형을 밟고 올라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이찬원은 장민호가 ‘미스터트롯’에서 불렀던 노래를 선곡해 승기를 잡으려고 했다.
장민호의 각오도 대단했다. “‘미스터트롯’은 6등으로 졸업했지만 진선미를 따라잡고 수석 졸업하는 게 목표”라는 각오를 전했다.
부장 및 반장을 뽑을 때도 멤버들의 열정이 타올랐다. 이찬원이 윤리부장으로 당선됐고 영탁은 오락부장 후보로 올라 간식을 나눠주는 퍼포먼스를 발휘했다. 덕분에 동료들의 열렬한 지지를 얻고 뽑혔다. 임영웅은 운동부장, 장민호는 반장으로 각각 선출됐다.
첫 방송인 만큼 대단한 게스트들의 모습을 드러냈다. 바로 F4의 어머니들이 등장한 것. 하지만 대구에 사는 이찬원의 어머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일부러 불참했다. 이찬원은 애써 미소를 지었지만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 해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안겼다.
임영웅의 어머니 이현미씨, 영탁의 어머니 이종금씨, 장민호의 어머니 김화자씨가 각각 아들의 옆좌석에 앉은 가운데 개그우먼 홍현희가 부재한 이찬원의 어머니 대신 자리를 채웠다.
노래 대결에서 임영웅과 이찬원이 98점으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교실 수업을 마친 네 사람은 운동장으로 나가 몸풀기 ‘둥글게 둥글게’ 게임을 시작했다. 물론 어머니들도 함께 했다. 장민호는 1라운드에서, 영탁은 2라운드에서 각각 자신의 어머니를 버리고 살아남아 불효자라는 평가를 들어야만 했다. 결국 영탁과 장민호가 끝까지 살아남아 우승을 차지했다.
마지막 수업으로 ‘엄마에게 바치는 노래’ 시간을 가졌다. 네 명의 아들이 어머니에게 노래를 불러주는 것.
먼저 임영웅은 어머니에게 ‘운명 같은 여인’을 불러주며 사랑스러운 모자(母子) 관계를 자랑했다. 그는 “‘미스터트롯’의 경연 때 너무 많이 울어서 더 이상 눈물이 남아 있지 않다”고 했다.
이찬원은 영상통화를 통해 어머니에게 노래를 불러줬다. 오랜만에 어머니를 본 이찬원은 눈물을 흘리며 “보고 싶다”고 말했고, 그의 아이 같은 모습에 모두가 함께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의 요청에 그는 ‘봉선화 연정’을 부르며 오열했다.
그런가 하면 영탁은 어머니에게 ‘사랑’을 불러줬다. 현재 그의 아버지가 편찮으신데, 아버지를 대신해 ‘사랑’을 불렀다. 멀리서 그의 아버지도 아들의 무대를 응원했다.
마지막으로 장민호는 눈물을 흘리며 어머니에게 진심을 고백했다.“너무 늦게 이 자리까지 와서 너무 죄송하다”라며 “앞으로는 좋은 일만, 제 모든 것을 바쳐서 어머니 삶에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진심을 전했다. 그는 ‘남자는 말합니다’로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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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