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볼빨간사춘기의 안지영에게 있어서 2020년은 잔인한 한 해다. 4년간 함께 해왔던 우지윤이 탈퇴 한것은 물론 한 달에 26개 가량 되던 행사도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하나도 소화하고 있지 못하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안지영이 혼자서 출연했다. 항상 함께하던 우지윤은 탈퇴로 인해 함께하지 못했다.
안지영은 우지윤의 탈퇴 이유에 대해 솔직히 밝혔다. 안지영은 "예정부터 우지윤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라며 "데뷔 4년간 함께하고, 고등학교 때부터 10년 동안 함께 해왔다. (우지윤이) 4년간 열심히 달려와서 쉬고 싶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 새로운 도전을 좋아하는 친구라서 응원하고 있다. 언젠가 음악을 같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앞으로 계획을 고백했다.
우지윤이 떠난 이후 안지영을 괴롭힌 것은 근거 없는 소문들이었다. 안지영은 "우리가 좋은 선택 때문에 헤어지는 것이다"라며 "탈퇴하는 것을 보고 원래 그럴 줄 알았다고 말하고 불쌍한 사람을 만들고 불화로 몰아가는 것이 속상했다. 우지윤이 저와 활동하면서 빛을 못보거나 사이가 좋지 않거나 대우를 못받지 않았다. 지금도 잘 지내고 있다. 다만 오해는 그만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여기에 더해 코로나19바이러스 사태까지 겹치면서 안지영은 최근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지영은 "원래 대학교 축제와 행사가 있어야 하는데 아무것도 없어서 드라마를 본다. '하이에나', '그 남자의 기억법', '부부의 세계', '슬기로운 의사생활' 등을 다 본다. 집에서 결제를 하면서 보면 10만원 정도 쓴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안지영은 "3월 OT로 시작해서 페스티벌도 있고, 사이에 대학교 축제도 있고 여름이 시작하면 콘서트도 있었다"라며 "한 달에 행사 26개에서 0개다"라고 말했다.
안지영은 엄청난 음원수익에 따른 부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안지영은 "제가 건물이나 상가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차 밖에 없다. 인디시절에는 음원수익을 몇백원 밖에 받지 못했다. 지금은 조금 더 받는다"고 털어놨다.
어려운 시기에 안지영을 위로하는 것은 등산이었다. 안지영은 "새벽 6시에 등산을 가서 오전 내에 무조건 내려온다"라며 "오전에 등산을 갔다오면 머릿속에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는다. 저는 혼자서 간다. 화장실을 자주가서 등산 하기 전에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고 비밀을 밝혔다.
그 어느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안지영은 드라마를 보고 등산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힘겨운 시기를 이겨내고 있었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