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당 가능?"..'굿걸' 치타·효연→제이미·이영지가 쏘아 올린 '안 보면 손해' [종합]
OSEN 이승훈 기자
발행 2020.05.14 10: 50

 '굿걸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 딘딘, 효연, 치타, 에일리, 제이미, 슬릭, 장예은, 윤훼이, 전지우, 퀸 와사비, 이영지가 첫 방송을 앞두고 엠넷의 플렉스 머니를 모두 털어가겠다는 자신감을 강조했다. 
14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Mnet 'GOOD GIRL : 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 제작발표회에는 최효진 PD와 MC를 맡은 딘딘, 효연, 치타, 에일리, 제이미, 슬릭, 장예은, 윤훼이, 전지우, 퀸 와사비, 이영지가 참석했다. 
이날 최효진 PD는 "'쇼미더머니'를 몇 년 정도 하면서 많은 아티스트들과 작업을 했는데 새로운 프로그램을 할 시기가 온 것 같았다. 여성 뮤지션들끼리 콘텐츠를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시작하게 됐다"며 '굿걸'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Mnet '굿걸'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여성 힙합 R&B 뮤지션 10인이 경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참가 뮤지션 10인이 한 팀으로 뭉쳐 방송국을 상대로 플렉스 머니를 획득하기 위한 경연을 펼친다는 것. 언더부터 메이저에 이르기까지 각기 다른 씬에서 활동하고 있는 여자 뮤지션들이 매 퀘스트마다 '굿걸'이 제시하는 상대팀과 강렬한 승부를 펼치며 방송국과 대결한다는 신선한 포맷의 기획이 눈길을 끌었다. 
소녀시대에서 래퍼로 활동하고 있는 효연은 "특색있는 멤버들과 컬래버레이션 하면서 다양한 무대를 통해 나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하게 됐다. 또 '엠넷'의 머니를 턴다고 해서 내가 털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선택하게 됐다"며 '굿걸'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설명했다. 에일리 또한 "솔로 아티스트로서 항상 무대를 혼자 꾸미는 게 익숙한데 다양한 아티스트와 무대, 음악에 도전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앞으로도 보컬 에일리와 '굿걸'의 멋있는 무대 기대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과거 Mnet '언프리티랩스타'를 디스한 적이 있는 슬릭. 그는 "'언프리티랩스타'를 디스 했었는데 반성 좀 하겠다"고 농담을 건넨 뒤 "다양한 뮤지션들과 함께 무대를 꾸밀 수 있다는 게 나에게 가장 큰 이점으로 다가왔다. 방송 출연도 안 해서 친구가 많이 없다. 친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결심하게 됐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실 '굿걸'은 여성 래퍼들이 출연하는 Mnet '언프리티랩스타'와 비슷하면서도 사뭇 다른 콘셉트로 화제를 모았다. 그렇다면 '언프리티랩스타'와 '굿걸', 두 프로그램을 모두 경험한 치타의 생각은 어떨까. 그는 "'언프리티랩스타'는 팀이 아니고, '굿걸'은 팀입니다"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환호케 만들었다. 또한 치타는 "여자들끼리 한다는 게 가장 컸다. 우리끼리 기싸움하고 견제하는 것보다 우리와 엠넷이 어떻게 잘 싸우는지, 우리가 얼마나 엠넷의 돈을 털어가는지를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 상금을 받아본 적이 없는 치타로서 돈을 많이 털어가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근 박지민에서 활동명을 바꾼 제이미는 "제이미로 이름을 바꾸게 된 계기도 큰 일은 아니었지만, 조금 더 자연스럽고 여태까지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무대에서는 진지하지만, 평소에는 진지하게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특유의 귀여운 매력을 자랑했다. CLC 장예은 역시 "혼자 하는 무대는 처음이어서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하다보니까 재밌더라"면서 "아무래도 혼자보다는 '굿걸' 크루 멤버들과 함께 하다보니까 나에겐 좋은 경험이고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굿걸'에서 유일하게 남자 출연자인 딘딘은 "굉장히 대화가 많은 분들이다. 기도 쎈 친구들도 있다. 첫 만남 때는 사실 많이 힘들었다. 대화가 끊이지 않다보니까 내가 한 마디 하면 나한테 10명이 공격을 해서 힘들었는데 지금은 많이 친해져서 익숙해졌다"며 본인만의 고충을 털어놨다. 뿐만 아니라 딘딘은 "촬영하기 전에는 슬릭이 기 쎌 것 같았는데 촬영하다 보니까 가장 순해서 많이 의지하고 있다. 유일하게 내 이야기를 잘 들어준다"며 슬릭과의 케미를 뽐냈다. 
'굿걸' 최효진 PD "처음 프로그램을 기획할 때는 몇 년 간 힙합 콘텐츠를 해왔기 때문에 힙합신에서만 아티스트를 섭외하는 게 어떨까 싶었다. '굿걸' 여자 뮤지션 10명이 엠넷과 대결을 해서 플렉스 머니를 가져가는 콘셉트지 않냐"면서 10인의 라인업을 꾸리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플렉스'라는 용어 자체가 다양한 형태로 사용되고 있는데, 어찌보면 같은 여자 뮤지션들이지만 연령도 다양하고 살아온 환경도, 겪어온 음악적 배경도 다양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이 뭉쳐있을 때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혹은 라이프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는 방식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
효연은 '굿걸'의 관전포인트로 '다채로움'을 손꼽았다. 그는 "퍼포먼스도 퍼포먼스고, 보컬이라든가 특색있는 멤버들과의 조화로움, 개성, 매력 발산을 어떻게 하는지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제이미는 '굿걸' 호스트로 원한 사람이 있었다고. 그는 "배우분께서 오시는 줄 알았다. 사실 딘딘이 우리 호스트여서 자랑스럽다. 흥미딘딘"이라며 딘딘에게 큰 웃음을 안겼다. 
'굿걸' 딘딘은 초대하고 싶은 뮤지션이 누구냐는 질문에 "크루 탐색전을 할 때 개인의 색이 너무 좋아서 어떤 장르의 뮤지션이 와도 충분히 대결할 만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시국이 괜찮아진다면 해외 아티스트들이 오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무대를 보면 깜짝 놀랄 정도이기 때문에 다른 나라 아티스트들과 해도 좋은 무대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시즌2도 있을 거고요"라며 시즌제에 욕심을 드러내기도.
한편, Mnet '굿걸'은 오늘(14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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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net '굿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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