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의 부족vs표현 서툴렀어"…이진혁, 태도 논란 사과 "배려 부족, 진심 죄송"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14 13: 47

가수 겸 배우 이진혁이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이진혁은 자신의 배려가 부족했다고 고개를 숙이며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진혁에 대한 논란이 불거진 건 지난 8일 그가 진행한 라이브 방송부터다. 앞서 지난달 30일 김슬기와 문가영은 ‘그 남자의 기억법’ 여하진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진혁은 이 방송을 시청하며 댓글을 달았고, 김슬기는 극 중 연인 사이인 이진혁에게 “자기야, 이따 봐”라고 인사했다.
라이브 방송이 진행된 인스타그램 계정은 문가영이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 연기하는 여하진의 일상을 콘셉트로 한다. 때문에 라이브 방송 역시 여하진과 여하경(김슬기)으로 진행됐고, 이진혁 역시 ‘조일권’ 캐릭터로 댓글을 달며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하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김슬기가 이진혁을 ‘자기야’라고 부르는 것에 불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진혁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이진혁은 지난 8일 라이브 방송에서 “그런 상황을 전혀 몰랐다. 김슬기도 내게 사과했다. 자기도 무의식적으로 나올 줄 몰랐다더라. 촬영 중이었고, 정말 미안하다고 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때 한 팬은 “슈스(슈퍼스타)가 그런 거에 신경 쓰면 피곤하다”고 말했고, 이진혁은 “내가 마음이 아픈 건 팬들끼리 싸우는 것”, “너네 내가 주연 맡으면 어쩌려고 그러냐”, “화난 부분도 있지만 여기까지 이야기하겠다” 등의 말을 했다.
이진혁이 라이브 방송에서 한 말을 두고 일각에서는 김슬기에게 잘못을 떠넘겼고, 선배임에도 “그냥 넘어갔다”고 표현한 점을 들어 이진혁의 태도 논란을 제기했다.
이에 이진혁은 지난 13일 ‘그 남자의 기억법’ 종영 소감과 함께 해당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이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먼저 이진혁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부족한 언행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부분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지난 라이브 방송에서 보여드렸던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 불편함을 느끼셨을 드라마 관계자 여러분과 드라마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혁은 “배려가 부족했던 제 언행으로 인해 상처 입으셨을 김슬기 선배님과 드라마 관계자 및 팬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여러분께서 해주신 말씀들 마음 속 깊이 새겨 앞으로의 활동에 있어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진혁은 자신이 했던 언행에 대해 사과하고, 또 사과하며 진심으로 마음을 전했다. 자신의 부족한 언행으로 김슬기 뿐만 아니라 드라마 관계자, 팬들이 받았을 상처를 헤아리며 거듭 사과했고, 다시는 실망감을 주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며 앞으로의 이진혁을 지켜봐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이진혁은 ‘그 남자의 기억법’ 종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부족거리고 버벅거리는 신인인 저를 웃음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이끌어주신 오현종 감독님과 이수현 감독님 감사합니다. 또 막내인 저를 아껴주시고 아낌없이 조언해 주신 많은 배우 선배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 어딜 가더라도 감독님들과 선배님들이 가르쳐주신 모든 말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일권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에게 감사 인사 드린다. 배우로서 이진혁이라는 사람에게 처음 다가온 캐릭터이기에 더욱 잘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고, 그 마음이 시청자 분들에게 닿길 바라며 연기했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진혁은 2015년 그룹 업텐션으로 데뷔했다. 지난해 방송된 Mnet ‘프로듀스x101’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후 솔로 앨범을 발매하고 다양한 예능에 출연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그 남자의 기억법’에서는 조일권 역으로 열연하며 배우로서의 가능성도 보였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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