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트롯신이 떴다'의 주현미의 '어느 멋진날' 무대가 2049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제 트로트는 나이든 사람들의 전유물이 아닌 전 세대가 즐기는 문화로 떠올랐다.
지난 13일 오후 방송된 '트롯신이 떴다'에서는 주현미가 곡 바꿔 부르기 미션을 통해 정용화의 '어느 멋진날'을 랜선킹을 통해 부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주현미의 선곡은 여자 트로트 가수들의 노래가 아닌 정용화의 발라드였다. 주현미는 도전해 본적이 없는 장르의 노래를 완벽하게 자신의 색깔로 소화했다. 여신 같은 자태로 최선을 다해서 노래하는 주현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신선했다. 수십년간 노래해오면 갈고닦은 가창력 역시도 빛이 났다.
주현미의 이 무대는 2049의 마음을 뒤 흔들었다. 이날 방송된 '트롯신이 떴다'는 2049 시청률에서 2.2%(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을 기록하면서 동시간대 전체 1위를 기록했다.
'트롯신이 떴다'는 첫 방송 당시 해외에 K트로트를 전파한다는 목적으로 트로트의 전설들이 베트남에서 직접 버스킹에 도전하면서 남다른 감동을 전했다. 트로트 전설들의 도전은 시청자는 물론 베트남 시민들을 열광하게 만들면서 뜨거운 반응을 전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인해 해외촬영이 막힌 상황에서도 '트롯신이 떴다'의 트롯신들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비대면 버스킹인 랜선킹을 통해서 국내와 해외의 시청자들과 호흡하면서 매회 레전드 무대를 써내려가고 있다.
주현미의 '어느 멋진날' 무대에 이어 장윤정이 부르는 김연자의 '수은등' 무대도 기다리고 있다. 경연이 아니지만 전세계에 자신의 무대를 보인다는 책임감으로 전설들도 최선을 다해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49 시청자들이 트로트 전설들의 무대에 호응하는 이유는 트로트라는 장르가 전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장르가 된 것과 동시에 새로운 도전을 하는 트롯신들의 모습이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트로트 전설들의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트롯신이 떴다'는 한국 트로트 예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트롯신들이 또 어떤 무대를 보여줄지 다음주 방송이 기대를 모은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