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논란을 제기한 A씨가 자신의 주장에 거짓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유진 PD가 학교 폭력 논란이 ‘허위 사실’이라며 고소장을 제출한 가운데 첨예한 진실공방이 예상된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김유진 PD의 학교 폭력 논란을 처음으로 제기한 A씨의 새로운 글이 게재됐다.
먼저 A씨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더는 가해자와 사람들에 의한 2차 가해와 신상털이, 욕설로 이미 집단폭행 이후 충분히 힘들어진 제 인생에 추가적인 고통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A씨는 “며칠이 지나고 제가 올린 마지막 글에 제가 과거 일진이었고, 제가 주장하는 폭행 사실이 부풀려진 거짓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더 일을 키우고 싶지 않아 피드백 댓글을 달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모욕적인 댓글과 말도 안되는 사생활 폭로에 시달렸다. A씨는 “해당 글로 인해 이름, SNS 계정, 다녔던 학교, 교회까지 모든 신상이 유포되고 사진까지 공개하겠다는 협박을 하는 댓글들이 달리고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들로 저를 비난하는 댓글들을 일반인이고 집단폭력의 피해자인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기에 어떠한 조처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당초 최측근에게만 김유진 PD에게 당한 학교 폭력을 고백했으나, 결국 12년 만에 가족에게도 이 사실을 밝혔다고 털어놨다. 현재 변호사도 선임해 악플에 대응할 방침을 시사했고, 자신의 집단폭행 관련 진술에 거짓이 없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유진 씨 측은 일주일에 한 번씩 입장문을 뉴스로 보도하면서 저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인데 제가 협박을 사주한 것처럼 표현하고 저에 대한 거짓 루머 글이 진실이라고 하고 그 글의 내용과 같은 취지의 입장문을 내며 이제는 제가 주장한 모든 것들을 거짓말이라 하며 고소하겠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소하고 싶으면 하시되 지나친 언론 플레이는 그만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힘들었던 만큼, 저는 이 일을 떠올리고 언론 플레이 당할 때마다 지칠 거란 생각을 못하는 건지. 저는 이미 충분히 지쳤다. 사법적인 절차 내에서 그 일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를 확인하고 그 부분에 허위 사실이라는 입증을 하지 못하면 모든 국민 앞에서 무릎을 꿇고 사과하셔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유진 PD 측은 지난 13일 법률대리인을 통해 “지난 12일, 고소인 김유진은 고소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한 가해자들의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행위에 관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