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굿걸', 선생님 효연vs스태프 착각 슬릭..개성만점 10인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5.15 06: 52

'굿걸'이 첫방부터 개성 강한 10인의 뮤지션들을 등장시키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14일 오후 첫 방송된 Mnet 'GOOD GIRL:누가 방송국을 털었나(이하 굿걸)'에서는 10명의 여성 뮤지션들이 첫 만남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쇼미더머니8' 출신 윤훼이를 시작으로, 10번째 굿걸 파워보컬 에일리까지 모든 뮤지션들이 한 자리에 모였고, 다들 뚜렷한 개성과 쟁쟁한 실력을 겸비했다.

'K팝스타' 출신으로 최근 JYP를 떠난 박지민은 제이미로 활동명을 바꿨다. 핵인싸 면모를 드러낸 제이미는 "굿걸이라고 하지만 배드걸이 모이겠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
윤훼이, 카드 전지우, 제이미에 이어 4번째로 래퍼 슬릭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고, 이로 인해 누군지 알아보기 힘들었다. 윤훼이는 "제작진인 줄 알았다", 전지우는 "우리가 뭐 잘못해서 스태프 분이 아니라고 하면서 오시는 줄 알았다"며 출연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베일에 쌓인 4번째 굿걸은 슬릭이었고, 윤훼이는 "실물로 본 건 완전 처음이었고, 미디어에 대해 솔직한 게 많아서 방송에 나올 사람이라고 생각을 아예 안 했다"며 예상 밖의 인물이라고 했다.
슬릭은 "초대장을 받았을 때 '경쟁 프로그램인가?' 싶었고, 그럴 거 같지 않아서 수락했다. 그런데 엠넷이 안 할리가 없는데 반신반의했다"며 웃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적응하지 못한 슬릭은 "다수와 있는 걸 불편해하는 사람이다. '여기서 내가 뭔가 얘기를 건네야 하나?' 싶었다"며 눈치를 보기도 했다.
퀸 와사비가 등장하자, 전지우는 "SNS에서 처음 봤는데 선정적인 가사 이런 게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퀸 와사비는 "힙합씬에서는 날 다 안다. 방송 경험도 없지만 분명히 (제작진은 내가) 필요했을 거다. 그런데 슬릭 언니가 여기 나왔네"라며 놀랐고, "다들 되게 얼굴들이 작고 스타일이 화려했다. 이제 나도 연예인이라고 느꼈다. 슬릭 언니 빼고. '나도 이제 연예인이지'라고 느꼈다"며 크게 만족했다.
래퍼 치타가 모습을 드러냈고, "퀸 와사비, 윤훼이가 보이고, 슬릭이 있었는데 '슬릭이 방송에?'라고 느꼈다. EBS '공감'이 아닌 엠넷에"라며 놀라는 눈치였다. 제이미는 "(치타가 등장한 뒤) 갑자기 분위기가 무거워졌다. 이런 게 포스구나 느꼈다"고 했다.
'고등래퍼3' 우승자 이영지가 등장했고, 이어서 걸그룹 소녀시대 효연이 도착했다.
효연은 "엠넷에서 흔쾌히 돈을 내준다고 하니까 도전해보고 싶었다. 들어가자마자 다채로움이 있었고, 나도 어제 한껏 꾸미고 왔는데, '난 얌전한 친구구나' 싶더라. 이 어색함을 어떻게 이겨내야 할까 싶었다. 내가 낯을 많이 가린다. 그런데 내 어색함을 영지 씨가 조금 풀어주지 않을까 싶다. '고등래퍼3' 때 문자 투표도 했을 만큼 좋아했다"며 호감을 보였다.
이때 이영지는 "효연 선생님도 저만의"라며 선생님 호칭을 사용했고, 효연은 "태어나서 선생님이라는 말을 처음 들어봤다"며 당황했다. 이영지는 "나한테 너무 상상 속의 인물이라서 선생님이다. SNSD, 소녀시대"라고 했고, 효연은 "아우~ 왜 그래! 그렇게 하지 말라고 전해줘야 될 것 같다"며 온 몸으로 거부해 웃음을 자아냈다.
10번째 굿걸은 에일리였고, "효연 씨를 봤을 때 친구가 있어서 든든했다"며 친분을 과시했다. 그러나 효연은 "솔직히 말해서 번호 모르는 친구"라며 팩폭을 날려 웃음을 안겼다.
한편, '굿걸'은 언더그라운드 래퍼부터 현역 아이돌, 인기 최정상 아티스트까지 '센' 여자 뮤지션들이 뭉쳐 펼치는 힙합 리얼리티 뮤직쇼다. 효연, 치타, 에일리, 제이미, 슬릭, 장예은, 윤훼이, 전지우, 퀸 와사비 등이 출연하며, MC는 래퍼 딘딘이 맡았다.
/ hsjssu@osen.co.kr
[사진] '굿걸'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