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가 어머니에게 김치를 배웠다.
15일에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손담비가 어머니에게 김치를 배우면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손담비의 어머니는 김치 재료를 다듬으면서 "이런 걸 배워둬야 나중에 시집가서 김치도 담근다"라며 잔소리를 시작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서 어머니는 오이썰기를 지도했다. 손담비는 오이를 4등분으로 자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아 웃음을 자아냈다. 어머니는 연근을 잘라 넣었다. 손담비는 앞서 공효진, 려원과 함께 김치를 먹던 순간을 떠올리며 "연근 아무도 안 먹는더라"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채소 손질을 하면서도 아슬아슬하게 칼질을 해 주위를 불안하게 만들었다. 어머니는 설탕 대신 배, 사과, 오렌지를 갈아 넣었다. 어머니는 양념을 하면서 "맛이 좀 부족하다"라며 재료를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 모습을 본 손담비는 "엄마 음식 잘 한다고 동네방네 소문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한편, 이날 손담비는 아버지와 사별하신 어머니가 남자친구가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손담비는 "내 친구들이 엄마 능력자라고 하신다. 남자친구도 있고 연하남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어머니는 "내가 항상 튕긴다. 6살 연하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나는 괜찮다. 나는 엄마가 외로운 게 더 싫다. 엄마는 엄마이기 전에 여자다"라고 말했다.
손담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엄마가 아빠가 편찮으셔서 고생을 많이 하셨다. 그래서 엄마가 외롭지 않아서 너무 좋았다"라고 말했다. 어머니는 "나는 가끔 섭섭하다고 하면 가시오 한다. 나는 쿨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장아냈다.
어머니는 딸에게 전수하는 연애팁으로 "술을 마셔보면 습성이 나온다. 자기만 생각하는 사람말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사람을 골라야 한다. 요즘에 남자들한테 얻어먹기만 하면 안된다.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고 했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이어 손담비는 "엄마의 어떤 면을 좋아하시냐"라고 물었다. 이에 어머니는 "여성스럽다고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손담비의 어머니는 "오늘 너무 행복했다. 이런건 돈으로 따질 수 없다. 돈으로 살 수 없는 행복한 하루였다"라고 말했다. 이날 손담비의 어머니는 이야기의 마무리로 "40되기 전에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hoisoly@osen.co.kr
[사진 : MBC '나 혼자 산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