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편스토랑' PD "오윤아, 정말 존경스러운 엄마…아들 민이 사랑스러워"(인터뷰)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17 09: 28

지난 어버이날, 안방에 감동과 울림을 선사한 ‘편스토랑’ 측이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은 캔 참치를 주제로 출시 메뉴를 개발하는 ‘편셰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정현의 요리 라이브 방송, 이경규의 제주 참치 양식장 탐험 등 두 눈을 놀라게 하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이날 방송의 화제는 단연 이영자와 오윤아였다. 이영자는 어머니의 치매 사실을 고백하며 일찍 부모님을 떠나 보낸 팬을 위로했고, 오윤아는 아들 민이의 깜짝 영상 편지에 미소를 지었다. 이날 방송은 ‘어버이날’과 맞물려 안방 시청자들에게 몽글몽글한 감동을 선사했다.

방송화면 캡처

‘편스토랑’ 연출을 맡은 황성훈 PD는 OSEN에 “이영자 씨의 어머니 치매 고백은 ‘뜻밖의 감동’이었다”며 “당시 리얼한 상황을 담기 위해 카메라 팀을 제외한 스태프들은 음식점 밖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황 PD는 “이영자 씨는 평소처럼 메뉴 개발을 위해 방문한 음식점에서 사람들을 만나 대화하던 중 상대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처음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며 본인의 아픔까지 밝혔다”며 “제작진은 편집을 하며 이를 뒤늦게 알았다. 언제나 그렇듯 상대방 음식값까지 계산해주셨고, 밥보다 더 큰 위로가 되는 ‘영자 블레스 유’, 앞으로도 그녀의 따뜻한 응원이 시청자 분들에게 잘 전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영자 블레스 유’로 감동을 전한 황성훈 PD는 아들 민이와 늘 감동과 힐링을 선사하는 오윤아에 대해서도 전했다. 먼저 황 PD는 오윤아의 아들 민이에 대해 “민이는 ‘편스토랑’ 제작진 사이에서는 ‘셀럽’이다. 특히 오윤아 씨 팀 담당 스태프들은 민이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동요를 암기(?)해서 갈 정도로 민이와 함께 시간 보내는 걸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사랑스러운 민이는 평소에도 엄마와 할머니에게 뽀뽀를 많이 하고, 매일 쓰는 일기 내용 대부분도 엄마와 이야기다. 이번 영상 편지가 특별했던 이유는, 어버이날을 맞아 엄마에게 특별한 선물을 드리고자 했던 민이의 마음, 그 진심이 전해졌기에 오윤아 씨가 더 감동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황성훈 PD는 “오윤아 씨는 ‘편스토랑’ 메뉴 개발을 하면서, 또 하루 30신 씩 힘든 드라마 촬영을 해도 다음날 민이를 데리고 수영장도 가고, 산책도 한다. 정말 존경스럽다는 말 밖에는 나오지 않는다”며 “항상 민이 걱정 뿐이지만 긍정적이고 밝고 열정적인 성격인 만큼 지치는 일이 있어도 금방 털어내는 꿋꿋하고 강한 엄마다”고 말했다.
특히 황 PD는 “새로운 대결 주제나 메뉴 고민을 해도 항상 대화에는 ‘우리 민이가 뭐 좋아하는데’, ‘민이가 이런 이야기 하던데’ 등 민이가 빠지지 않는다. 민이 이야기만 하면 행복한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아들 바보’ 엄마다”라며 “이렇게 늘 민이를 위하는 ‘엄마’ 오윤아 씨의 마음이 있기에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메뉴들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듯 ‘편스토랑’은 단순히 출시 메뉴 개발을 위한 경쟁과 웃음은 물론, 안방에 감동과 힐링을 전하는 다채로운 매력을 갖춘 예능 프로그램으로 금요일 밤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황성훈 PD는 “요즘 금요일 밤 시간대가 전쟁터라서 (‘편스토랑’의 인기는) 사실 큰 체감은 못 한다”고 웃으며 “하지만 오윤아 씨와 민이를 응원하는 기사나 영상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정말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또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출연진들을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분들이 많은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황 PD는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편스토랑’은 단순히 메뉴를 개발하는 내용에 그치지 않고 메뉴 개발 과정 속에서 출연자들의 진솔한 일상의 모습들을 잘 담아내, 출연자들의 인간적인 매력,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모습들을 전해드리고 싶다”며 “신상 출시를 통해 수익금은 의미 있는 곳에 꾸준히 기부하고, 시청자 분들은 집 앞 편의점에서 TV 속 음식을 간편하게 맛보실 수 있는 재미를 드리고자 함은 물론이다. 재미와 의미 모두 잡아 이유리 씨처럼 매력 터지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매력있는 새로운 새로운 출연자들을 열심히 섭외하고 있다. 이들의 등장도 기대 부탁드리며, 꾸준히 최선을 다하는 ‘편스토랑’이 되겠다. 시청자 여러분들의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KBS2 예능 프로그램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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