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신의 힘 쏟았다”..‘부부의 세계’ 김희애→박해준, 시청률 31% 돌파 속 아쉬운 종영인사[종합]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5.17 10: 41

‘부부의 세계’가 31%라는 JTBC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며 막을 내린 가운데 김희애부터 한소희까지 출연 배우들이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줄 종영 인사를 전했다.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극본 주현, 연출 모완일)가 지난 16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마지막 회 시청률은 28.4%(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 기준)를, 수도권 기준으로는 31.7%를 기록했다. 
이로써 ‘부부의 세계’는 JTBC 역대 드라마 최고시청률 자리를 지키고 있던 ‘SKY 캐슬’(23.779%)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부의 세계’는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키며 많은 인기를 끌었던 만큼 시청자들에게는 아쉬움이 클 터. 

하지만 배우들이 종영 인사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달래줬다. 이태오(박해준 분)에게 배신 당한 아픔을 극복해 나가는 지선우 역을 맡아 인생 캐릭터를 경신한 김희애는 “지선우를 둘러싼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 속에서 홀로 고독했지만, 애정 어린 관심을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 덕분에 덜 외로웠던 것 같다. 인생의 희로애락이 담긴 ‘부부의 세계’를 만나 치열하게 슬펐고, 애틋한 시간을 보냈다. 지선우가 되어 누군가를 사랑하고, 미워하며 제가 가진 에너지를 100% 이상으로 쏟아낸 느낌이다. 배우로서 귀한 경험을 해주게 한 지선우가 오래 기억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으로 시청자들에게 “그동안 ‘부부의 세계’를 사랑해주시고 애정으로 지켜봐주신 시청자 여러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배우로서 표현할 것이 풍부했던 지선우 캐릭터를 만나 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아 행복했다. ‘부부의 세계’는 제게 정말 기적이고, 선물 같은 작품이다. 앞으로 또 다른 작품으로 인사드릴 때까지 건강하시길 바란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지선우를 배신하고 불륜 관계였던 여다경(한소희 분)과 결혼하고, 결국 버림 받는 등 ‘국민 욕받이’로 사랑 받았던 이태오 역의 박해준은 “현장이 그리울 것 같다. 과분한 관심을 받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그만큼 책임과 부담이 커졌다.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 모완일 감독, 김희애 선배 그리고 이 작업에 참여한 모든 배우들 고생하셨고, 시청자들도 모두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여다경 역을 맡아 안정적인 연기와 신비로운 마스크로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았던 한소희는 “항상 제 자신이 부족한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응원해주셨던 모든 말들이 제게는 한걸음 더 나아갈 수 있는 힘이 됐다. 주신 관심과 사랑에 부끄럽지 않도록 더욱더 성장하고 믿음을 드리는 배우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시청자 여러분 덕분에 더 빛났던 ‘부부의 세계’였다. 같이 울고 웃고 했던 시간들을 잊지 않겠다. 감사하고 또 사랑한다”고 드라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지선우가 곤란한 상황에 처하면 등장해 든든한 지원군이자 동료 그리고 상담사로서 열연했던 김윤기 역의 이무생은 “지금까지 ‘부부의 세계’를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여러분, ‘부부의 세계’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신 스태프분들 감독님 작가님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저 역시 김윤기로 살아가며 많은 배움을 얻어갑니다. 이 배움으로 또 다른 작품에서 또 다른 색깔로 여러분들과 함께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뜻깊은 날들만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전했다. 
한편 ‘부부의 세계’ 후속으로 원작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가 방송된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YG엔터테인먼트, 스토리제이컴퍼니 제공, 한소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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