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귀 귀' 현주엽 "감독직 사임, 시원섭섭…멋진 선수들 얻었다"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5.18 08: 27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현주엽이 선수들의 마음에 울컥했다.
17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최근 감독직을 사임한 현주엽의 컴백이 그려졌다.
현주엽은 먹방 유튜버 및 각종 예능 러브콜을 받았다. ‘당나귀 귀’ 대기실에는 현주엽의 컴백을 환영하며 대용량 과자들이 즐비했다. 현주엽은 자연스럽게 먹방을 시작했고, 이때 전현무와 김숙이 찾아왔다. 두 사람은 현주엽을 두고 “예능용 멘트다”, “예능에 딱 맞는 체형이다”고 말한 뒤 그의 먹방에 “이대로만 하면 100만 가능하다”고 칭찬했다.

방송화면 캡처

헤이지니 역시 현주엽의 먹방 크리에이터를 추천했다. 단, 집게로만 먹방을 한다면 가능하다고 단서를 달았다. 현주엽은 자신의 길을 찾은 듯 미소를 지었다. 이후 전현무와 김숙은 ‘밥블레스유’, ‘전지적 참견 시점’ 등에 현주엽을 섭외하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직을 사임한 현주엽은 박도경 책임 등을 만났다. 고깃집에서 만난 ‘걸리버 삼형제’는 고기 15인분을 주문한 뒤 폭풍 먹방을 시작했다. 1인 1집게는 물론, 고기가 익지도 않았는데 먹었고, 급기야 생고기를 먹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현주엽은 고기를 먹다가 감독직 사임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고 밝힌 현주엽은 “양구에서 선수들에게 그렇게 뛰라고 했던 게 미안하다. 아이들과 등산을 해봤더니 알겠더라. 5분 만에 욕이 나오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다시 고기 먹방에 집중하던 때, 김동량에게 전화가 왔다. 김동량은 “감독님, 그동안 고생하셨고, 감사했다”고 진심을 전했다. 현주엽과 첫 만남 때는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던 김동량은 너스레를 떨 정도로 친한 사이가 됐고, 현주엽과 신뢰를 바탕으로 훈련을 거듭해 일취월장한 실력을 자랑했다. 김동량은 현주엽에게 청첩장을 줘야 한다며 만남을 기약했다.
정희재에게도 영상 통화가 왔다. 정희재는 앞서 현주엽의 사임 때 눈물을 보였던 선수였다. 정희재 역시 청첩장을 줘야 한다면서 현주엽에게 살갑게 대했다. 정희재도 “감독님, 그동안 고생하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현주엽은 울컥한 듯 했고, 정희재도 눈물을 보였다.
김시래 역시 현주엽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전화를 했다. 김시래는 “기대도 많이 하셨는데, 부상이 많아서 자리를 많이 비웠다. 그래서 너무 죄송하다. 성적 부진은 선수들 책임도 많다. 그 부분에 대해 많이 죄송하다. 앞으로 하시는 일 모두 잘 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현주엽은 “시원섭섭하다. 아쉬움도 남지만 내게는 소중한 추억이다. 선수들이 잊지 않고 연락해주셔서 잊지 못할 멋진 선수들을 얻었다. 소중하고 감사한 3년이다”며 “방송하면서 어색함도 많이 없어졌다. 선수들과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 ‘당나귀 귀’ 하면서 더 좋았다고 말했다.
한편, 헤이지니는 어린이날을 맞아 랜선 놀이방을 열었다. 이동국의 자녀 설아, 수아, 대박이 등이 참여했고, 1년 같은 1시간을 보내며 녹록치 않음을 느꼈다. 에스팀 김소연 대표는 모델 황준영, 김민정과 함께 공유 주택 콘텐츠 사업에 대해 이야기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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